[국문학개설]경기체가의 장르문제
- 최초 등록일
- 2005.12.14
- 최종 저작일
- 2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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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문학개설 수업때 제출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경기체가란
3. 경기체가의 장르적 성격
(1) 교술 장르
(2) 서정 장르
(3) 서정과 교술의 복합장르
4. 나가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고려시대의 시가문학은 크게 두 가지 흐름으로 분류할 수 있다. 대중의 민요를 바탕으로 하여 궁중에서 불리어지던 서정적 내용의 속요(俗謠)와 기존의 담당 층과 세계관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시가인 경기체가가 그것이다. 경기체가는 한국 문학사에서 한 시대를 구획 짓는 데 준거가 될 만큼 중요한 갈래로 여겨지며, 그만큼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경기체가의 장르적 문제에 있어서는 아직 논란이 계속 되고 있으므로, 이번 소논문을 통해 경기체가의 장르적 문제에 대해 살펴보고, 경기체가를 어떤 장르에 귀속시켜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하자.
2. 경기체가란
경기체가의 장르적 문제를 다루기에 앞서 경기체가의 형성과 특징에 대해서 간략히 살펴보자. 경기체가란 고려 고종대인 13세기 초엽부터 조선 선조 대인 16세기 말엽까지 약 350년 동안 창작, 향유되었던 독특한 형태의 정형시를 말한다. 보통 경기체가의 대표적 작품을 들라고 하면 첫 작품으로 알려진 <한림별곡>을 떠올리는데 우리는 여기서 ‘경기체가’라는 명칭의 연원을 찾을 수 있다. <한림별곡>의 제 4행과 6행에는 「一景幾(긔) 엇더니잇고(何如)」라는 구절이 있다. ‘경기체가’라는 명칭은 바로 이 관용어에 의해 비롯된 것이다. 다시 말해 경기체가라는 명칭은 이에 속하는 가요들이 작품 내부에 「一景幾(긔) 엇더니잇고(何如)」라는 구절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경기체가의 생성과정과 향유계층에 대한 논의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발견된 작품들의 작자를 살펴보면, 경기체가의 향유계층은 당대에 명망이 높은 한림원에서 근무한 학자나 문신들, 그리고 불교계를 이끌던 승려들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들은 명문가 출신의 상류층이므로 경기체가는 상류층의 전유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경기체가가 지배계급이 독점했던 갈래였음은 분명하지만, 창작 계기에 있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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