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사랑의 기술’과 ‘사랑은 지독한,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 혼란’을 읽고-이해와 소통, 그리고 사랑

소개글

올리히 벡의 ‘사랑은 지독한,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 혼란’ 과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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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온통 커플들 세상이다. 온갖 매체를 장악하고도 모자라 이제 사랑을 표현하는 특정한 ‘날’까지 생겨났다. 마치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으면 삶의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여지는 사회가 된 것 같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너무도 흔히 들어서 더 이상 그 단어가 간직하고 있었던 고유의 느낌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이다. 어딜 가나 사랑이 넘쳐흐르고, 사랑하지 않으면 마치 그 속에서 소외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 ‘사랑이 강요되는 사회’가 우리 사회의 현주소이다. 하지만 매우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비판을 하고 있는 나조차 한번쯤은....

사랑에 대해 어떠한 정의를 내리든, 사랑의 올바른 방법을 제시하든 간에 사랑은 결국 사람사이의 관계이며 따라서 서로 간에 이해와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문제가 발생한다. 그래서 일방통행의 의사소통―화자만 있고 청자는 존재하지 않는―이 주를 이루는 현대사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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