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창가의 토토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5.11.19
- 최종 저작일
- 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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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구로야나기 테츠코의 창가의 토토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찾으시는 자료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A+ 받은 자료입니다.
목차
1. 소개글
2. 저자소개
3. 감상글
본문내용
토토는 왠지 태어나서 처음으로 진짜 좋아하는 사람과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태어나서 지금까지 이렇게 긴 시간동안 자기 얘기를 들어준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오랜 시간동안 단 한번도 하품을 하거나 지루한 표정을 짓지도 않고 토토가 얘기할 때처럼 똑같이 몸을 앞으로 내민 채 열심히 들어주었던 것이다. 책을 읽다가 대 여섯 번은 그 행간에서 놓여나지 못했다. 마치 “자 이제부터 무슨 얘기든지 좋으니까 선생님한테 얘기해보렴 얘기하고 싶은 것 전부 무슨 얘기든 좋으니 내게 다 털어놓아 보라”는 고바야시 선생님의 진심 어린 배려에 나는 나 스스로 어린아이 토토가 되어 한참을 망설이다. 결국 입을 열었다. 큰 애의 피아노 학원에서 전화가 왔다. 아이가 한 달 넘게 학원에 나오지 않는데 집에 무슨 일이 있느냐고 한다. 처음에는 무슨 사정이 있어서 못 나오겠지 하고 기다리고 제 마음대로 학원을 빠질 아이가 아니어서 계속 전화 걸기를 미루다가 이제서야 전화를 걸었다는 피아노 선생님의 말은 내게 마른하늘의 날벼락이었다. 한참을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왜 이렇게 늦게 서야 전화를 주는 거냐며 피아노 선생님의 직무 유기에 항변도 못하고 결국 전화를 끊고 말았다. 아주 모르는 일은 아니었다. 요사이 아이가 계속해서 피아노 학원을 좀 쉬면 안 되겠냐고 성화였던 것이다. 그 애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귓등으로 흘려 버리고는 엄마 어렸을 때는 “학원을 다니고 싶어도 외할머니가 보내 주지 않아서 못 갔는데 넌 무슨 복에 겨운 소리냐”며 무 자르듯 잘라 버리곤 했던 일이 떠올랐다. 그 얘기를 끊임없이 하는 도중에도 아이는 이미 학원을 다니고 있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앞이 캄캄했다.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 들어주지 않은 건 하나도 생각나지 않고 오직 내 아이가 엄마를 속였다는 사실 하나만 내 가슴에 매달려 날 분노하게 했다.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하나?“ 결국 남편과 나는 아이를 야단치는 대신 긴 이야기 나누기를 택했다. 오랜만에 텔레비전의 소음 없이 아이의 눈물 가득한 눈물 마주하고 얘기가 이어졌다. 결국 우리는 아이와 화해했다
참고 자료
구로야나기 테츠코 - 창가의 토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