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화]일본학, 일본문화- 국화와 칼
- 최초 등록일
- 2005.11.13
- 최종 저작일
- 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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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교양과목이었는데 a+ 맞았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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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는 일본과 가깝고 같은 한자 문화권이다. 한국인은 일본인과 같은 아시아 몽골리안 이며 최근에는 일본인중 상당수가 한국인과의 유전자까지도 일치한다는 학계의 보고가 있었다. 정신적 지주가 되는 사상도 비슷하고 자연환경도 비슷하며 또, 아스카 문화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이 고대에는 한국, 즉 백제나 신라, 고구려에서 문화를 전해 받았던 역사적 사실이 있기 때문에 문화적 기반이 비슷하다고도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부끄러운 일이지만, 과거 36년 동안 일본의 식민지배도 받았으므로 한국인이 일본인을 잘 아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되고 실제로도 잘 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미국의 문화 인류학자인 Benedict. Ruth Fulton (1877~ 1948) 이 쓴 [국화와 칼] 을 읽어보면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근거도 없이 막연하게 일본을 안다고 생각해왔는지를 깨달을 수가 있다. 우리는 단지 이 미국의 문화인류학자가 설명한 것을 서구인들보다 조금 더 이해하기 쉬웠을 뿐 일본인의 총체적 이해에 있어서는 그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게다가 이 연구가 전쟁 중 미 국무부의 의뢰로 인해 시작되었다는 사실은 일본이 얼마나 이해하기 힘든지를 암시해주고 있다.
[국화와 칼] 이라는 책은 단순히 일본의 문화를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전쟁과 역사, 여러 상황에서 볼 수 있는 일본인의 행동과 사고의 틀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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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전쟁 중에 보인 태도에 관한 문제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천황 폐하에 대한 태도이다. 이런 충성은 우리로서도 쉽게 이해하기 힘든 성격의 것이다.
이것을 이해하는 데에는 일본의 온(恩)을 알아야 하는데,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은혜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의 온이 우리의 은과 다른 점은 우리의 은은 꼭 갚아야 할 의무가 없는 것이지만 온은 갚아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온은 `천황의 온`에 대해서 사용되는 경우에는 항상 무한한 헌신이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일본에서의 천황은 태양의 여신의 후예로 ‘신성하여 침범될 수 없는 존재’로서 일본 국민통합의 최고의 상징으로 필요한 존재였다. 일본인은 이 땅에 태어나 이렇게 안락한 생활을 누리고, 자신의 신변의 크고 작은 일이 잘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기뻐할 때에 이것을 천황의 은혜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일본인이 자주 쓰는 표현인 "사람은 온의 만분의 일도 갚을 수 없다"는 말에서 드러나듯 온에 대한 부담감이 굉장히 컸다. 일본인에게 있어서는 온이란 부채와 같은 것 이어서 갚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였고 강제력을 띄고 있었다. 그리하여 순전히 일본인의 주장에 따르면, 가미카제 자살기 조종사는 황은에 보답하고 있었던 것이다.
참고 자료
Benedict. Ruth Fulton [국화와 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