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국회 도서관을 다녀와서
- 최초 등록일
- 2005.11.13
- 최종 저작일
- 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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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회 도서관을 다녀온 견학문 입니다.
국회 내부에 대한 묘사를 자세히 해두었고
직접 열람한 책과 논문 목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크고 높은 빌딩 숲을 지나니 그나마 시야가 뻥 뚫리는 여의도공원이 보였다. 그러나 그날은 인라인을 타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 농구를 하는 사람, 산책하는 사람들도 거의 없었다. FTA에 반대하는 집회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이 때문에 전경들과 전국에서 올라온 많은 농민들 그리고 도로 안에 갇혀버린 차들로 인해 여의도가 꽉 차버린 듯 했다. 차도와 인도 사이를 전경들의 버스가 어린 아이 하나 지나갈 수 없을 정도로 바싹 붙여놓고 있어서 뺑뺑 돌아서 국회의사당 앞에 도착할 수 있었다. 국회의사당 앞에도 전경들이 쫙 깔려 있어서 마치 전쟁이라도 난 것 같았다. 그래서 국회도서관에 들어갈 수 없게 될까봐 걱정했지만 출입이 가능하여 다행이었다.
전경들을 지나 문에 들어서니 넓은 잔디밭 그 뒤로 한강을 지날 때마다 보았던 에메랄드 색 둥근 지붕의 국회의사당이 보였다. 국회도서관은 국회의사당의 우측에 있는데 출입문에서부터 한 3분 정도만 걸으면 건물보다 먼저 네모지고 판판한 돌에 궁서체로 씌어진 ‘국회도서관’이라는 반가운 글자가 먼저 나를 반긴다.
계단을 올라가면 국회도서관 정문까지 시청 앞 광장처럼 넓은 마당이 있는데 건물의 양쪽으로 잘 가꿔진 나무들이 보기에 좋았다. 정문으로 들어서면 좌측으로는 음료수 등을 마실 수 있는 작은 휴식공간이 있고 우측에는 도서관 이용 신청서를 작성하는 곳과 사물함이 있다. 신청서를 작성하고 신분증과 함께 제출하면 목에 걸 수 있는 출입증과 사물함 열쇠를 준다. 사물함에 물건을 보관하고 펜과 종이만 들고 드디어 진짜 도서관에 들어갔다. 너무나 조용해서 마치 성당에 들어온 것 같은 엄숙함과 경건함이 느껴져서 괜히 주눅이 들었지만 경비 아저씨께서 미소를 띄우며 반갑게 인사를 해주셔서 조금 긴장이 풀어졌다.
도서관에 우측에는 서서 사용하는 컴퓨터가 몇 대 있었고 좌측에는 옛날 식의 도서열람카드-이 용어가 맞는지 모르겠다-가 있다. 어렸을 때 도서관에 가면, 당시에는 전산화가 갖춰지지 않아 이 도서열람카드로 책을 찾았던 기억이 났다.
참고 자료
본인 직접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