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염상섭의 만세전 감상
- 최초 등록일
- 2005.11.12
- 최종 저작일
- 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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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염상섭의 연보와
만세전의 줄거리, 감상문을 정리한 자료입니다.
목차
1. 염상섭 연보
2. 만세전 줄거리
3. 만세전 감상
본문내용
저녁에는 연락선을 타게 되었다. 배에 들어서서 남들보다 일찍 목욕탕에 들어간 그는 조선인들 몇 명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그는 나라 잃은 백성이라는 생각은 항상 하고 있으나 생각만 할 뿐, 그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나이 어릴 때에는 애국심이 열렬하였지만 나이를 먹은 후에는 그러한 마음이 식어버렸다. 일본 경찰이 그를 귀찮게 할 때나 민족을 생각할 뿐. 그걸 자각한 그는 이 목욕탕 안에서 듣는 말을 될 수 있으면 많은 조선인들이 듣기를 바란다. 책상머리에 앉아 문학 서적이나 뒤적이고 공부하던 그는 조선의 실상을 듣고 적지 않게 놀란다. 또한 그것이 부끄러워지기 시작하였다. “시(詩)를 짓는 것보다는 밭을 갈라고 한다.” 따위의 산문시를 쓰던 그. 정작 자신은 그리 하지 못했던 것이다. 목욕탕에서 나온 그는 형사에게 가방을 수색 당하게 된다. 아무 죄 없이 그런 취급을 당한 그는 왠지 서러운 마음에 눈물을 흘렀으리라.
날이 새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삼등실에 탄 그는 함께 탄 사람들을 조금은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본다. 배가 부산에 도착하고 그는 또 다시 형사에게 지목당하고 파출소까지 끌려간다. 배에서는 형사에게 몇 마디 대거리라도 했지만 왠지 파출소에서는 고개도 조아려지고 말소리도 고와지는 자신이 비겁하다고 느낀다. 죄가 없어도 그런 장소에 들어가면 누구나 그리 될 것인데 그는 유난하다. 유난하게 자신을 몰아세우고 질책하는 듯 하다.
조선의 현실을 본 듯싶었다. 부산에서 이곳저곳을 구경하고 조선의 가옥조차 일본식 창틀을 끼우지 않은 곳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그는 자신의 나라도 낯설다. 음식점에서 일본인아가씨들과 술과 음식을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눈다. 그렇지만 그녀들 중 조선인 아가씨는 조선 사람이 싫다고 했다. 조선이라는 글자는 그녀에게 굴레가 되나보다. 어쩌면 그에게도. 하지만 그는 왜인지 또다시 정자를 떠올린다. 그녀들의 수완에 질린 그는 그녀들을 뿌리치고 서둘러 기차를 타러 간다.
기차가 김천역에 도착하니까, 형님이 마중을 나오셨다. 한참이나 늦게 온 그를 꾸중하시는 형님에게 대강 둘러대고 머물다 갈 형님 집에 도착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