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위장된 학교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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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얼마만에 쓰는 것인지 생소한 느낌마저 든다. 좀 늦게 시작해서인지 도서관에서 책 빌리는 것도 너무 어려워서 그냥 제목이 마음에 드는 것으로 시내 교보문고에서 구입했다. 제목은 “위장된 학교”, 솔직히 그나마 제목에 무게감이 덜 실리는 것으로 골랐지만 읽고난 느낌은 그렇지 않았다. 서점에 도착하기 전만하더라도 청소년을 주제로 다룬 소설인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은 어느 한 사회학자가 우리나라 교육의 전반을 실랄하게 비판한 내용이지 소설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책의 내용에 관해서 실망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다. 정말 내게 있어서는 신선한 내용이었다. 서론은 여기까지로 하고 독후감의 본론으로 들어가고자 한다.
이번 독후감은 초등학교에서 하던 것처럼 줄거리의 나열로 하지는 않을 것이다. 독후감의 주제는 이미 정해져있다. “어떤 삶이 바람직한가?” 교수님이 주제로 던져주신 것이다. 초등학교의 방식이라면 줄거리 나열하고 결론으로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3~4줄 적고 끝날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 전반적인 독후감의 내용에서 질문에 대한 대답이 묻어나게 하겠다. 아니 비록 하지는 못하더라도 노력할 것이다.
이 책의 주요 컨셉은 비판이다. 교육전반에 대한 비판이다. 공교육, 대학서열화, 대학교수, 학생, 교육환경 등 거의 모든 부분을 비판하고 있다. 특히 나를 놀라게 했던 부분은 자극반응이론의 스키너상자안에 갖힌 동물실험대상으로 우리를 비유한 것이다. 학생들은 교실이라는 이름의 상자안에 갖혀서 교사들이 주는 자극에 반응하며 시험이라는 것에 대비하여 즉각적 순간적 반응을 할 수 있도록 단순히 학습만을 지속한다. 교실은 실험실에 불과하다.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읽으면서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맞는 말이다. 우리나라 교육현실이 그러한 것 같다. 단순암기교육! 그것이 고등학교까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문의 상아탑이라는 대학에서도 그러하니깐 말이다. 뭐 고등학교까지 단순암기만 하던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왔다고 해서 바로 토론, 세미나식 수업을 할 수도 없는 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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