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한국의 묘제

목차

1. 무덤에 대한 개념과 의식
2. 무덤의 시대별 특징
1) 고대
2) 삼국․통일신라시대
3) 고려․조선시대
3. 고분벽화
4. 무덤의 조경과 석물

본문내용

2. 무덤의 시대별 특징
1) 고대
고조선․삼한시대에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묘제는 토장묘와 토광묘, 지석묘․석곽(관)묘․적석총 등이다. 토장묘는 가장 먼저 발달한 무덤의 형태로 각 지역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출현한 것으로 보인다. 토장묘는 가장 전통적이며 기초적인 무덤의 형태이지만 특징이 없기 때문에 주거유적과 혼동되는 수도 있다.
토광묘는 대동강 유역에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고, 낙동강․영산강․한강 유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토광묘는 형식에 있어서 순수토광묘․목곽토광묘․석개토광묘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부장품으로는 세형동검․철제대도․동경․칠기․다뉴세문경 등이 출토된다. 대부분의 토광묘는 무덤의 규모나 부장품으로 보아 지배층의 무덤으로 추측된다.
지석묘는 우리나라의 가장 독특하고 전통적인 무덤양식이다. 지석묘가 인근의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발견되고 있지만 그 분포상 중심은 우리나라이고 중국․일본의 경우는 지역적 근접성이나 형태로 보아 우리나라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우리나라를 ‘지석묘의 나라’라고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00년에 고창과 화순, 그리고 강화의 지석묘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지석묘의 분포는 함경북도 일부지역과 울릉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과 연근해 섬에 이르기까지 고루 분포되어 있다. 중국에도 절강성․복건성․산동성․요녕성․길림성 등에 분포되어 있고 일본의 구주지방에도 상당한 수의 지석묘가 분포하고 있다. 구주지방의 지석묘는 조몽시대(繩文時代 : 기원전 5～4세기) 말기까지 올라가는 것도 있으나, 대개 야요이시대(弥生時代 : 기원전 2～1세기)에 속한다.
지석묘는 간혹 1～2기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5～6기 내지 10여기가 무리를 지어 있는 것이 보통이며, 한 지역에 100～200여기가 무리를 지어 있는 경우도 있다. 지석묘는 형태면에서 탁자형과 기반형으로 나눌 수 있다. 탁자형은 지상에 장방형의 네 벽을 세우고 그 위에 큰 돌을 얹어놓은 형식으로 매장자는 지상 석실에 안치하는데, 규모가 큰 지석묘는 석실을 여러 개의 작은 방으로 나누어 다수의 사체를 합장한 것도 있다. 기반형은 몇 개의 돌을 괴고 그 위에 웃돌을 올려놓은 형식으로 매장자는 지하에 묻는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