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엘리펀트를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5.10.30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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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미국 총기난사 사건을 그린 영화 엘리펀트를 보고 쓴 레포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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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엘리펀트”...처음에 이 영화의 포스터를 본 나는 그저 평범한 러브스토리일거라고만 생각했다. 포스터가 여학생이 남학생의 볼에 입을 맞추고 있는 장면이었기 때문이었다. 나중에 신문기사를 읽어보니 이 영화는 미국의 총기난사 사건을 다룬 것이라고 했다. 상상하지 못했던 내용이었다. 그런데 왜 제목은 `코끼리`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렇게 내 의문은 그저 그렇게 의문으로 그쳤고 영화를 보지 못한 채 시간은 지나갔다. 그러던 중 강의시간에 이 영화에 대한 교수님의 이야기를 듣고 인터넷으로 영화를 다운받아서 보게되었다.
이 영화의 구성은 어디서도 보지 못한 방식이었다. 물론 내가 구성이 어떻다고 말할 정도로 많은 영화를 보거나 분석한 것은 아닐지몰라도 감독의 시선과 편집 자체가 내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또, 이 작품은 누구 한사람이 주인공이 아닌 모두가 주인공인 영화였다. 총기난사 사건을 다뤘다고 해서 그 일을 저지른 두 학생이 주인공이 아니었다는 사실 하나로도 충분히 독특함을 느낄 수 있었다. 카메라의 시선자체도 굉장히 특이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카메라는 보여주고자 하는 등장인물의 생활을, 그의 등뒤나 옆에서 보여줬다. 그 시선은 마치 나중에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두 학생, 알렉스와 에릭이 하던 게임을 연상시켰다. 카메라의 시선과 게임안에서 총격자의 시선, 단순히 그것을 시선의 동질성만 갖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영화 속 카메라의 시선은 언제 누가 총을 쏠지 모른다는 긴장감과 공포감을 배가시켰다. 그 긴장감은 카메라의 시선이 유지되는 시간과도 상관관계가 있었다. 롱테이크가 계속해서 쓰여, 장면의 전화보다는 유지되는 경우가 더 많았고 그래서 약간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었겠지만 나는 그런 기법 때문에 더욱 긴장감을 느껴 작품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 작품에서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것은 음악적 효과였다. 영화의 전반부에 미쉘이 체육시간 중 하늘을 보는데 흘러나오는 ‘월광소나타’는 총기난사 사건에 의해 희생된 학생들을 애도하는 듯한 슬픈 곡조를 띄고 있었다. 또, 알렉스가 피아노로 연주한 ‘엘리제를 위하여’의 곡조 역시 뒤에 있을 사건과 어울리지 않을 만큼 차분하고 슬픈 곡조를 가지고 있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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