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나는 몇 퍼센트의 한국인인가>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5.10.30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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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구 중심주의에 관련된 서적인데 이를 기독교적 입장에서 비판하고
평등주의적 입장을 논리적으로 서술한 글입니다. A+받았던 과목이구요,
오리엔탈리즘과 관련해서 레포트를 쓰시는 분이나, 동양적 가치에 대해
역설하실 분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번 학기에 수강 신청한 경제원론과 현대 국제 정치의 이해를 들을 때면 나는 가끔씩 혼란에 빠지곤 한다. 자본주의의 역사와 흐름에 대해 배울 때도, 현대 정치의 주요 이론적 개념들을 배울 때도 온통 서구적 가치와 현실에 입각한 내용들뿐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나의 혼란은 비단 대학생활에서만 느낀 것이 아니다. 수능을 한창 준비하던 고등학교 시절에도 윤리와 사상을 배우면서 우리나라 고유의 사상과 철학의 부재를 실감한 적이 있었다. 사실상 현재 인문사회과학에 걸친 거의 모든 분야의 학문에 있어서 우리는 서양에 예속되어 있다. 왜 우리는 고유의 전통을 뒤로 하고, 다른 나라의 문화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가? 우리의 머릿속에 조용히,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서구 중심주의적 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때이다.
현대 국제 사회를 관통하는 가장 큰 흐름은 아마 자본주의 시장경제와 민주주의 일 것 이다. 이것은 오래전부터 진행되어 왔던 유럽의 문명화, 미국의 근대화 프로젝트에 의한 결과물인데 이는 서구 중심주의적 사고를 전 세계에 전파하는 훌륭한 도구가 되었다. 그들은 제국주의적 군주 국가로서 군림하기 위해 과거 역사를 소급하여 재해석, 재창조하였으며 그것에 기반하여 서구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는 서구 예외주의를 확립하였다. 반면 비서구 국가들에 대해서는 왜곡된 시각을 보이며 부재와 일탈의 신화를 만들어 냈다. 이것이 바로 오리엔탈리즘인데 인류를 서구와 비서구라는 이항 대립적 범주로 이원화시켜 진정한 인간적 실재를 억압하고 열등성을 각인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생각들을 바탕으로 서구는 제국주의와 식민주의를 정당화 시켰고 전 세계에 대한 서구의 지배를 필연적 결과로 인식시켰다. 이러한 서구 중심주의의 폐해로 비서구인들은 소외당하고 끊임없이 억압 받았으며, 급기야 자신들의 독자적인 문화와 세계관을 포기하고 서구 문명과 일체화 되려는 동화주의적 사고를 갖게 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러한 서구 중심주의의 폐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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