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파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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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을 넘나드는 자유로움과 뛰어난 상상력 앞에 입이 떡 벌어지며 괴테가 너무나도 위대해 보였다. 물론 소설은 읽어본 적이 없지만 이번 뮤지컬만으로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뮤지컬이 현대적으로 각색되어 내게 좀 더 쉽게 와 닿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말이다. 교수님이 구지나 돈을 내면서까지 보게 하신 이유를 조금은 알 것도 같았다.
완벽에 가까운 파우스트가 인생에 무료함을 느끼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기 위해 악마와 계약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의 숨겨진 욕망이 두렵게 느껴졌다. 과연 나도 내가 사는 이 세상에서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위치에 놓여 있을 때에 파우스트처럼 악마의 유혹에 빠져 저렇게까지 타락할 수 있을까? 물론 그 위치가 아니더라도 지금도 악마의 유혹에 농락당하고 타락하게 되는 경우가 벌써부터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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