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매체론]영화 빈집 감상문

소개글

영화 빈집 감상문 입니다.

목차

1. 감독

2.주연

3. 작품설명

4. 감상문

본문내용

김기덕은 영화 ‘빈집’을 통하여 소통의 현상학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동안 그가 일련의 영화속에서 일관되게 탐구해온 폭력의 속성과 구원의 의미를 ‘이번에는 소통이라는 키워드로 새롭게 조명해 보고 있다.
영화 ‘빈집’은 이전의 영화보다 어깨에 힘을 빼서 여전히 폭력적인 장면은 나오나 예전의 섬찟한 이미지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다-한결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있고 대중적으로 편안하게 다가서고 있다.
영화는 이렇게 시작하고 있다.
주인공 태석(재희분)이 비싼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며 전단지를 붙여 놓고는 며칠 째 붙어 있는 빈집을 골라 들어가 그곳에서 마치 자기 집처럼 기거하며 지낸다.
그러다 고급 저택에서 멍투성이의 얼굴로 웅크려 있는 유령같은 선화(이승연분)를 발견한다.
황급히 빠져 나온 태석은 그러나 그녀의 간절했던 눈빛을 떠올리고는 다시 그 집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태석은 자기중심적인 사랑에 빠져 일방적인 육체의 탐닉을 요구하는 남편의 폭력을 발견하고는 3번 아이언 골프채를 휘둘러 남편을 쓰러뜨리고 선화와 함께 그 집을 탈출해 나온다.
그리고 둘은 이제껏 태석이 그랬던 것처럼 함께 빈집을 골라 들어가 자연스럽게 생활한다.
밥도 해먹고 빨래도 하고 집안의 고장 난 물건들을 고쳐 놓기도 하면서 말이다.
일상의 생활을 영위하는데 언어 따위는 필요없다는 듯이 태석과 선화는 눈빛으로 소통하며, 아니 느낌으로 소통하며 행복하게 지낸다. 선화는 서서히 태석을 닮아간다.
선화는 태석이 했던 것처럼 빨래도 하고 빈집의 가족 사진을 배경으로 사진찍기를 하는 놀이까지 따라 한다.
빨래는 선화가 상실한 노동의 가치이고, 사진 찍기는 선화가 가져 보지 못한 가족애의 편입이다. 그것은 물질적으로는 넉넉하지만 인형의 집의 로라처럼 자신의 자아를 박탈당한 채 살아가는 선화의 자아 찾기 욕망이 표출된 은유이다.
또한 자신의 누드를 찍은 사진 작가의 빈집에서 자신의 누드 사진을 조각내어 새롭게 구성해 놓는 작업 역시 누군가의 시선에 포박당한 채 수동적으로 살아가는 대상적 존재에서 주체적 자아로의 거듭나고자 하는 열망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