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론]오정희 작가론

소개글

오정희 소설에 나타나는 모성성을 중심으로

목차

Ⅰ. 머리말

Ⅱ. 작가론
1. 작가연구
2. 작가의 작품세계

Ⅲ. 소설에 나타나는 모성성
1. 초기소설에 나타나는 모성성
2. 후기소설에 나타나는 모성성

Ⅳ. 맺음말

본문내용

지금까지 작가 오정희를 중심으로 그의 작품세계에서는 문체와 내용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그의 소설에서는 불안, 공포, 죽음, 파괴라는 소재를 많이 이용하여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시제에 있어서도 과거형과 현재형 그리고 대과거형으로 복잡하게 소설을 구성하고 있었다. 주인공의 기형적인 모습과 낙태, 출산, 부모 되기의 거부등 여성들의 입장에서 고통스러운 경험들을 모성성으로서 보여준다.
이러한 모성성은 그의 초기 작품과 후기 작품에서 조금의 차이를 보여주는데 초기 작품에서는 전쟁의 모습과 경제적인 궁핍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낳는 어머니의 모습을 통해서 주인공의 모성성이 비판적으로 보여 진다.「중국인의 거리」경우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시간여행을 해보지만 자신의 정체성은 찾지 못하고 절망하는 모습과 막막함을 보여준다. 이는 어머니의 출산에 의해서 비추어 지는데 주인공은 출산이 곧 죽음이라는 인식에 의해서 모성성이 표현된다. 초기 작품의「번제」의 경우는 낙태라는 소재를 이용하여 주인공이 부모 되기를 거부한다. 이는 혼전 임신으로 인해 미혼 여성의 모성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가부장제도의 규범에 의한 모습으로 모성성이 보여 진다.
하지만, 후기 작품「옛 우물」의 경우에는 다산으로 주름진 여자의 뱃가죽에서 생명의 신비감을 느끼고, 모성을 죽음과 부활이라는 양면성에 놓고 인식한다. 또, 여성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했던 초기 소설들과는 달리 나무에 피는 잎과 꽃에 의해서 여성을 주체적인 존재로 인식하는 것이 나타난다.
흔히, 많이 사람들이 생각하고 느끼는 모성은 여성이 어머니가 되면서 느끼는 감정으로, 어머니를 이해하게 되고, 어머니의 모습을 닮아간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작가 오정희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서 모성의 모습을 다양하게 표현 하였다. 초기 작품에서는 어머니와는 다른 새로운 자신만의 삶을 추구하려는 듯 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후기 작품에서는 어머니의 모습이 여성들의 진실한 모습임을 깨달으면서 이를 받아드리려고 하였다. 이는 작가가 결혼과 출산을 하면서 자신이 직접 느끼고 체험함의 변화된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다.

참고 자료

김수영, 오정희소설의 여성성 연구, 대구대학교 교육대학원, 2001
심진경, 여성, 문학을 가로지르다, 문학과지성사, 2005
상허학회, 새로 쓰는 한국작가론, 백년글사랑, 2002
작가세계, 1992(겨울)
오정희, 동아출판사,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