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고연전 비평문
- 최초 등록일
- 2005.10.13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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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연전의 문제점을 알아보는 글입니다
사회적으로 비판감각을 높여주는 글이 될것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고연전-연고전이 열리는 9월의 캠퍼스는 어느 때보다 들떠있는 분위기였다. 학교 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고연전-연고전 관련 전단들, 안암골과 신촌골 거리에 걸린 응원 플래카드는 들뜬 분위기를 한층 돋우었다. 나 또한 말로만 듣던 고연전-연고전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설렜다. 고대인과 연대인 만이 누릴 수 있는 축제에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 것도 사실이다. 22일, 고연전의 첫날이 시작됐다. 나는 온통 빨간 옷을 입은 사람들 사이에서 여느 고대생처럼 학교이름을 외치고 또 외쳤다. 문득 만약 내가 고대, 연대생이 아닌 입장에서 이 모습을 본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라는 생각을 했다. 타 학교 학생이었다면 부러워했을 것이고 수험생이었다면 꼭 연대나 고대를 가야겠다는 다짐을 했을 것이다.
고연전-연고전은 소위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라 불리는 일류대학인 고려대와 연세대가 개최하는 것이다. 제2위 대학을 다투는 비슷한 서열의 두 학교가 벌이는 라이벌 경기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참여하는 재학생, 졸업생들은 외부로부터 엘리트라 불리고, 스스로 엘리트라 인식하면서 자부심을 가지고 축제에 임한다. 이들은 자연스레 타 대학에 대한 우월감과 자기 학교에 대한 애교심으로 똘똘 뭉쳐서 학벌주의의 중심에 서게 된다. “필승! 전승! 압승!”을 외치는 광란의 축제는 한국사회를 둘러싸고 있는 학벌구조 아래 학벌주의를 더욱 확고하게 하는 도구로서 행해지는 것이다.
사회의 모든 현상은 그 사회가 가진 역사적, 사회적 배경에 영향을 받게 된다. 고연전-연고전도 마찬가지다. 축제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이것을 개인적으로 즐기고 스트레스를 푼다는 데 의의를 둔다고 하더라고 고연전-연고전이 사회의 상층 기득권들이 만들어낸 사회 현상이라고 볼 때 그 이면에 깔려있는 역사적, 사회적 배경은 무시할 수 없다.
학벌은 특정 학교 졸업생들이 파벌을 만들어서 자신들만의 논리를 만들어 다른 파벌과 다툼을 벌인다는 의미가 있다.
참고 자료
고연전의 문제점을 알아보는 글입니다
사회적으로 비판감각을 높여주는 글이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