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연극 공연]‘지하철 1호선’ 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5.10.08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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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지하철 1호선’ 을 보고 난 뒤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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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하철 1호선은 서울이라는 사회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이 작은 희망들을 품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뮤지컬 이었다. 지하철 1호선은 소위 소외계층의 사람들이 많을법한 청량리역과 새로운 사람들을 맞이할 수 있는 인천을 잇는 지하철로, 등장하는 인물들은 지하철 1호선을 중심으로 만나게 된다. 그 곳에서 주인공 선녀는 청량리가 고정된 삶의 터전인 사람들과 우연적으로 만나면서 스토리가 전개된다. 지하철 1호선이 갖는 의미는 누구나 쉽게 접하는 열린 공간, 그러나 가장 감춰진 어두운 부분을 암시하는 듯하며 보통사람들이 잦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공간, 구걸하는 거지에서부터 부유한 사람들까지 어떠한 계층의 사람도 함께 있을 수 있는 공간이었다. 그들은 같은 마음을 품지는 않지만, 지하철이라는 작은 공간 안에서 결국 다를 바 없는 사람임을 느끼게 해준다. 사이비 종교의 전도사, 스님의 모습 등에서도 우리는 기대한 고귀한 모습은 보기가 힘들다. 겉은 다를지 모르지만, 거짓에 속고 속이는 모습이 많이 닮아있다. 지하철 안에서의 사람들은 자신을 아주 드러내거나 아주 감춰버린다. 거지나 잡상인들은 드러내려 하지만 보통사람들은 감추길 원한다. 좁은 거리에 있으면서도 자신을 드러내기를 두려워하여 도움이 필요한 눈을 감아버린다.
거짓과 무관심의 눈들이 조용하고 무거운 침묵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어쩌면 우리가 피하고자 하는 소외된 사람들이 더 진실 되고, 고귀할 수 있는 기대들을 품게 보게 된다.
연출자는 공연 내내 사회계층 중에서도 상처가 깊을 만한 사람들을 등장시킨다.
사창가의 몸 파는 창녀, 임신을 했지만 상대방에게 버림받는 조선족 선녀, 길거리의 노숙자, 구걸하는 거지들, 한국전쟁 시 남편과 아이를 잃고 월남한 곰보 할매 등이 그 예이다. 그들은 바로 우리가 등지고 눈을 돌리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돈과 사랑과 사람이 버린 이들로서 사회가 주는 상처를 전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그들은 잡초처럼 살아간다. 그들에게 꿈이 있는 한 어려움 속 에서도 꿋꿋이 살아감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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