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의 이해] 서울, 1964년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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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안'이라는 대학원생이 선술집에서 만나 무의미한 대화를 나눈다. 나와 안은 학력이나 살아온 환경은 다르지만 25살이라는 공통점은 있다. 이런 둘에게 낯선 사내가 말을 건네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같이 술을 마셔도 되냐면서 말이다. 그 사내는 사랑하는 아내가 병으로 숨지자 시신을 병원에 팔고 죄책감으로 받은 돈을 다 써버리자면서 그들을 유혹한다. 돈을 억지로 쓰면서 그 날 저녁을 셋이 함께 보낸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여관으로 간다. 그 셋은 각각 방을 잡고 각자의 방으로 들어간다. 다음 날 새벽 일어나보니 사내는 자살을 하였다. 안은 그럴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했다. 나와 안은 그 여관을 벗어 나온다.
이것이 대략적인 줄거리이다. 이 소설에서 나타나는 것은 개인화된 모습, 의미 없는 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1960년대가 사람들에게 준 것은 무엇이 길래 이러한 모습일까?
그 당시에는 경제개발이다 발전이다 하며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을 했다. 하지만 왜 삶의 진보는 사람들이 느끼지 못했을까? 물질적 풍요가 정신적 풍요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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