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트렉] 로트렉 작품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5.09.16
- 최종 저작일
- 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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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9세기 몽마르트의 ‘물랑루즈’클럽을 배경으로 하는 물랑루즈라는 영화는 개봉이 되기도 전에 영상의 화려함과 큰 스케일, 그리고 당시 몽마르트의 배경을 사실적으로 훌륭하게 표현한 점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게 만들었다. 신분상승과 성공을 꿈꾸며 어느 것도 주저함이 없는 여가수 샤틴은 어쩌면 당시 물랑루즈를 묘사하는데 그 어떤 무대장치보다 훌륭한 구실을 하였다. 낮에는 조용하고 평화롭지만 밤이면 온갖 인간의 욕정이 뿜어져 나오는 그 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단지 화려하고 흥겨운 사람들뿐이다. 하지만 그 안에 감춰진 개개인의 감정은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가? 지상에서 가장 화려한 모습을 가진 곳, 하지만 치명적인 유혹이 있는 곳, 그리고 그 안에서 꿈틀대는 인간의 퇴폐적인 모습이 공존하는 곳에서 물랑루즈라는 영화는 시작되고 끝을 맺게 된다. 영화의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모습, 그리고 그것마저도 신중하게 표현한 로트렉의 작품들은 많은 공통점을 지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배경을 뒤로 한 채 인간 본연의 감정을 충실히 표현하기 위해 인물 묘사에 정성을 기울인 로트렉의 작품들을 보며 그의 작품세계를 이해하여 보고자 한다. 로트렉의 작품에 등장하는 이들은 하나같이 슬픈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다. 특히 창녀나 광대와 같은 이들을 묘사한 작품들은 하나같이 정면을 바라보는 그림이 없이 옆모습이나 뒷모습을 묘사한다. 그들도 역시 자신들의 앞모습을 보여주기 싫었음일까? 무엇보다 로트렉은 이러한 각도로 사람들을 묘사함으로써 얼굴을 마주하면서 찾아보기 힘든 삶의 애환이나 사람의 내면을 드러내고 싶었을 것이다.
삶의 애환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 중의 하나가 ‘숙취’였다. 몽마르트르의 변두리에 초라하게 서있는 술집의 한구석에서 압상트 병과 글라스를 앞에 놓고 누구를 기다리는 것처럼 팔을 턱에 괸 여인의 생각에 잠긴 표정은 짙은 여운을 남긴다. 그림의 화면을 채색해 나가는 색상은 옅지만 여운만은 짙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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