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영화 햇빛 쏟아지던 날들
- 최초 등록일
- 2005.09.14
- 최종 저작일
- 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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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중국 영화 <햇빛 쏟아지던 날들> 감상문입니다.
중국의 암울했던 문화혁명기를 잔잔하고 조용하게 그린 색다른 작품입니다. 많이 봐주세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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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진짜 봄이 오려는 듯 햇살이 비추는 따뜻한 교실에 모여 앉아 비디오를 감상했다. 영화를 보는 동안을 ‘역시 예술 영화는 조용하구나!’하는 생각만 들었다. 지루한 것이 아니라 자극이 없다는 것이다. 이 영화는 흔히 드라마에서 보는 폭력이나(싸우는 장면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선정적인 장면이 없이 ‘조용하게’ 흘러만가는 강 같은 느낌이었다. 주인공이 어린 시절을 회고하는 내용으로 뜨거운 햇살과, 사춘기 남학생의 어린 치기와 사랑, 질투, 영웅심 등이 전부였다. 분명 무엇을 얘기하고 있는 것 같긴 했지만 나는 영화를 보면서 전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영화에 대한 자료를 조사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알게되었다.
이 영화를 감독한 강문[姜文] 감독은 1963년 1월 5일 중국 귀주 출생으로 그의 아버지는 군인이셨다고 한다. 감독과 시나리오, 배우 작업까지 모두 맡아한 그의 데뷔작 속에서 주인공인 마소군의 아버지가 군인으로 나오는 것은 우연이 아닌 것 같다. 애착이 더 가는 첫 영화에 어린 시절에 자신이 보아왔던 아버지를 담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영화 속에서도 주인공 마소군은 자기의 꿈이 아버지처럼 멋진 전쟁 영웅이 되는 거라고 계속 말하고 있다. 문득 어쩌면 마소군은 강문 감독의 어린 시절이 투영된 인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지금은 군인이 아닌 영화 감독이 되었지만 말이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1966~1967년까지의 문화혁명기 중의 어느 뜨거운 여름이다. 영화에 대해 조사하면서 나는 이 사실이 가장 충격적이었다. 왜냐하면 「인생」이나 「패왕별희」등의 문화혁명기를 다룬 대부분의 영화들이 그 시대의 부정적이고 참담한 모습들을 주로 보여주고 있는데, 이 영화는 전혀 자극적이고 극단적이지 않으면서 문화혁명기 같지 않은 문화혁명기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조사를 해 본 결과, 이 영화는 기존의 문화혁명기를 다룬 영화들과 달리 갱들의 격투와 마소군의 도둑질하는 장면 등 공산주의 전형적인 초상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서 중국의 검열을 통과하지 못하고, 대만과 홍콩에서만 먼저 개봉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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