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이해] 한국 현대 소설에서 작가의 체험과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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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작품은 작가의 과거(경험 및 체험)와 상상력이 만나서 형성된다. 체험이라는 도화지 위에 상상력이라는 그림이 더해지게 되면 사실은 사실이상, 현실은 현실이상의 것이 되는 것이다. 이때 소설은 단순히 작가의 과거와 상상력의 서술이 아니라, 그것들이 결합하는 과정에서 문학적 언어로 형상화 되는 것인데 이 형상화 과정에는 작가의 사상, 작가의 이데올로기, 작가의 정서, 작가의 언어 등이 포함되게 된다. 이렇게 써진 현대소설은 민족사와 관련된 과거를 중심으로 한 소설과 철저한 개인사적 경험을 중심으로 한 소설로 분류되게 된다.
첫 번째는 구체적 사건을 통한 기억의 반추 즉 민족사와 관련된 과거를 중심으로 한 소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겠다. 일제강점, 625전쟁, 419혁명, 유신독재, 518광주항쟁 등의 민족사적인 관점에서의 사건들이 주로 문학작품의 근간으로 적용된다. 이때 이러한 민족의 격동적이고 비극적인 사건을 직접적으로 체험한 작가가 창조해 낸 작품과 그2세가 간접적으로 체험한 상태에서 만들어낸 작품에는 편차가 있을 수 있다. 직접 체험에 의해서 쓴 작품은 김원일의 <겨울골짜기>를 예를 들고, 간접 체험에 의해서 쓴 작품은 임철우의 <붉은 방>을 예로 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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