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를 관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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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 공연 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기말고사 과제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다. 몇 달 동안 문화생활을 하지 못해 답답한 마음에 나는 인터넷에서 볼 만한 공연을 찾기 시작했다. 학기 중이라 시간도 없고, 용돈도 넉넉하지 못해 재밌을 것 같은 뮤지컬을 찾았지만 좋은 자리는 너무 비싸서 볼 수 없었다. 할 수 없이 친구들과 상의하여 대학로 소극장에서 하는 뮤지컬을 찾아보았다. 수많은 뮤지컬 중 10년 동안 연장 공연을 하고 있는 장수 뮤지컬인 ‘사랑은 비를 타고’를 보기로 결정했다. 장수하는 데는 이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에... 때마침 10주년 기념으로 40% 할인까지 되어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좋은 자리에 않을 수 있게 되었다.
3학년이 된 후론 학교에 3일 밖에 가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쉬는 날을 택했다. 날씨도 좋고, 오랜만에 공연 볼 생각하니 기분도 좋았다. 친구들과 만나 대학로에 도착해 보니 엄청나게 많은 공연들을 하고 있었다. 생기가 넘친다고 할까? 우리학교 주변에서 절대 느낄 수 없는 뭔가 살아 숨쉬는 듯한 느낌이 확 와 닿았다. 공연은 지정좌석이라 맘 편히 공연시간까지 대학로를 이곳저곳 구경하면서 사진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되었지만 공연장을 찾지 못해 한참을 헤매다가 물어물어 가보니 의외로 구석진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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