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고구려 건국사 를 읽고

소개글

학교 교수님께서 숙제로 내주신 책인데요.
혹시 <고구려 건국사>라는 책을 독후감으로 쓴다던가 아니면 고구려 시조와 관계된 것을 쓴다고 할때 유용하실꺼예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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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생각한 시조신화란 승리자의 기록이다. 따라서 주인공의 능력이 부각되기 마련이며 그렇기에 그 내용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나만의 고정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이러한 신화가 이루어진 배경과 그 신화가 의미하는 바는 진실과 어떤 측면으로든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또 전공이 국어국문인지라 신화를 보는 관점이 아무래도 문학 쪽으로 치우쳐져 있었는데 이번에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어 많은 도움을 얻은 좋은 경험을 한 것 같고 또 과장과 허구를 제외한 그 역사적 사실을 추측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고구려라는 나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을 하게 되었다.
주몽에서 유리왕으로, 유리왕에서 다시 대무신왕으로 고구려의 역사는 전개된다. 전공과목인 고전문학사 시간에 신화를 제일 처음 배웠었는데 그 중 주몽신화도 있었다. 그래서 그 내용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신화에서 보지 못한 많은 부분들을 여기서 다룬 것 같다. 먼저 제일 처음 왕자 주몽이 동부여를 떠났을 때 어머니께서 밀과 보리, 조, 콩 등의 곡식종자를 조금씩 보냈다고 하셨는데 처음 알게 된 부분이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부터 신화라는 것이 막연히 없던 일을 지어내고 과장만 하는 것은 아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농사 외에 특별한 생활 수단이 없던 아득한 옛날에, 먼 곳으로 살 곳을 옮기게 될 때 농사에 필요한 종자를 가지고 가는 것은 당연히 중요한 일이었음에도 내가 바라본 주몽은 워낙 신 같은 요소가 많아 하늘에서 다 해결해주리라는 어이없는 상상을 한 것 같다. 신화에 현실적인 부분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아직은 생소한 느낌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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