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 김동인의 감자를 통해 살펴본 1920년대 초기 소설의 이해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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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Ⅰ. 들어가기 전에

Ⅱ. 김동인의 『감자』를 통해 살펴본 1920년대 초기 소설의 이해

1. 1920년대 소설의 이해
1-1. 1920년대 초기 문학의 재인식
1-2. 1920년대 초반 문학의 상황과 의미
1-3. 20년대 소설 담론의 근대성
1-4. 1920년대 소설에 대한 전반적인 정리
1) 근대 소설 등장의 사회문화적 배경
2) 근대소설의 확립
3) 단편 소설 양식의 정립
4) 문학사적 의의
5) 작가와 작품

2. 한국 근대 초기에 나타난 자연주의 개념의 변모양상
2-1. 1910년대·1920년대 초기·1920년대 중반의 자연주의 개념
1) 1910년대 자연주의 개념
2) 1920년대 초기의 자연주의 개념
3) 1920년대 중반의 자연주의 개념
2-2. 자연주의 개념 고찰의 의의

3. 김동인의 소설 사상

4. 김동인의 「감자」
4-1. 「감자」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4-2. 근대에 의해서 배제된 전근대의 서사 공간
1) 전통 윤리와 긍정적 삶의 가치
2) 근대의 윤리와 부정적 삶의 가치

Ⅲ. 마무리

본문내용

4-1. 감자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감자」는 1920년 1월 「조선문단」에 발표된 작품으로 그의 대표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이 작품이 김동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이유는 뛰어난 소설 형식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한 몫을 하지만, 보다 중요한 이유는 가장 김동인다운 면모를 내보이고 있는 것에 있다.
「감자」는 복녀라는 주인공이 가난한 환경으로 인하여 도덕적인 의지를 버리고 거듭되는매춘 행위와 애욕의 질투 때문에 끝내 비극적인 파멸을 맞이한다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중시되는 것은 복녀의 파멸 과정이다. 복녀의 극단적인 파멸, 즉 죽음으로 이르는 과정까지는 두 가지의 구체적인 요인이 작용하는데, 그것은 가난과 복녀의 시기심이다. 복녀는 가난 때문에 80원에 팔리는 결혼을 했으며 20살이나 많은 남편의 게으름과 빈곤 때문에 살길을 찾아서 도시 노동자로 이주하고, 끝내는 행랑살이를 거쳐 도시 변두리인 칠성문 밖 빈민굴 주민이 된다. 빈민굴에 떨어진 복녀는 일차적으로 전문적인 구걸 행각에 나서게 되며, 급기야는 감독에게 매춘을 함으로써 일을 하지 않고 품삯을 많이 받는 인부가 된다. 여기까지는 복녀를 둘러싸고 있는 가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파멸의 길로 접어드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서술하고 있어, 복녀의 체험은 당시 식민지 현실을 반영하고 보편성까지 확보하게 된다. 그러나 이 다음 단계에서 복녀의 체험은 극히 개인적인 것으로 제한되며, 따라서 김동인 문학의 특성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 구조로 급변한다.
모든 일이 처음이 어렵지 그 다음부터는 식은 죽 먹기라는 말을 증명이나 하듯, 감독에게 몸을 맡긴 후 복녀의 성격은 급변하기 시작하며, 그녀의 파멸 과정도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에 의한 어쩔 수 없는 파멸이 아닌게 되어 버린다. 즉 복녀 자신의 개인적인 욕망에 의해 복녀 자신이 파멸되는 과정을 만들어가게 된다. 그녀는 매춘 행위를 통해 어느 정도의 재산을 모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비도덕적인 행위를 일삼는다. 이 단계에 오면 앞서 복녀를 파멸의 길로 끌어들이던 가난은 아무 의미도 갖지 않게 된다. 복녀는 결국 돈과 야욕의 생리에만 집착하는 여인으로 그 성격이 변화되며, 그것으로 인해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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