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설화 원혼-아랑형 전설
- 최초 등록일
- 2005.07.03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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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원혼설화의 대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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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국문학작품에서 원혼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그 대표작으로 꼽을 수 있는 ‘아랑형 전설’을 통해 원혼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으며 한을 품고 죽을 수밖에 없었던 원인(결원)은 무엇이며, 또 그 한을 어떻게 풀어나갔는지(해원)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원혼이란 ‘원통하게 죽은 사람의 혼’으로서, 한을 품고 죽은 혼령이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이승에 미련이 남아 그 원한을 풀고자하는 귀신을 뜻한다. 한(恨)은 혼자 마음속에 들끓는 분노, 화남을 이기지 못해 심하면 남을 향해 저주나 앙갚음까지 불사하게 만드는 마음의 맺힘을 뜻한다.
옛날로부터 20세기 이전까지 이 전설은 우리나라 여러 지방에서 구전되어 왔고 그 갈등의 요인도 다양했던 것이 밀양, 영남루, 아랑각이라는 증거물과 결부되면서 지명 전설화되고 20세기 이후 손진태교수에 의해 아랑형전설이라는 명칭이 붙어져서 알려지게 된 후에는 완전히 밀양의 지명전설로 고정됐다. 아랑형 전설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아랑은 부친이 밀양태수로 부임하자 따라갔다고 고을 통인과 유모의 음모에 빠져 영남루에 야경을 보러 갔다가 통인 백가에게 욕을 당하게 된다. 달구경을 하던 중 유모는 사라지도 백가가 나타나 연정을 호소하다가 거절당하자 겁간하려고 젖통을 쥐자 칼로 잘라버리며 저항하다가 아랑은 백가의 칼에 죽어 낙동강섶에 버려진다. 태수는 딸이 야반도주한 것으로 믿고 양반가문의 불상사라 하여 사임하고 낙향한다. 그 후 신관이 올 때마다 그날로 변사하므로 자원자를 구하던 중 이상사란 이가 자진 부임하게 된다. 도임하던 날 밤 혼자 불을 밝히고 있는데 산발한 영인이 유방에 피를 흘리며 목에 칼을 꽂은 채 나타나 신원을 호소한다. 다음날 통인을 문책해 자백을 받은 후 참형에 처하고 시신을 수습해 목에 칼을 뽑고 잘 매장해 주었다. 그 후 다시는 원귀가 나타나는 일이 없어졌다.
참고 자료
김대숙(1981), [아랑형전설연구]
{다매체 시대의 한국문학}, 한국문학연구학회(2002)
{구비문학연구} 제12집(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