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와 문화
- 최초 등록일
- 2005.06.30
- 최종 저작일
- 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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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신세대 문화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환경의 산물이다. 그 사회적 변화는 작게는 한국 사회의 민주화의 변화로부터 크게는 세계사적으로 진행되는 거대한 문명전환의 차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폭넓게 이루어지고 있다. 냉전체제에서 탈냉전체제로, 산업사회에서 정보사회로, 민족국가 시대에서 글로벌 시대로, 매스미디어 시대에서 다매체⋅다채널 시대로, 활자문화에서 영상문화로, 이렇게 장⋅단기적인 다양한 변화의 흐름이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1980년대 이후 세계사적인 변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한국 사회의 경우, 서구 사회가 수세기 동안 경험한 근대와 탈근대의 과정을 불과 수십 년 동안 집중적으로 경험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러한 변화가 야기하는 단절과 혼란의 폭은 더욱 깊고 크다. 지금 우리가 이야기하는 신세대는 바로 그러한 변화와 단절의 시기에 등장한 것이다.
1990년대 이후의 신세대문화는 한국 사회에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포스트모던 사회로의 이행 과정을 드러내는 현상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변화의 과정은 여러 가지로 부자연스럽고 혼란스럽다. 1990년대 이후 신세대 집단이 가지는 또 하나의 특징은 이들이 억압과 자율이라는 상호모순적인 조건을 동시에 경험하며 성장한 세대라는 점이다. 1980년대 중반의 교복⋅두발 자율화 이래 전통적으로 억압과 통제 중심으로 유지되어온 한국 교육 시스템은 끊임없는 도전 속에서 한계를 드러내며 사실상 해체의 과정을 밟아오고 있다. 특히 과거와 전혀 다른 환경 속에서 전혀 다른 욕망과 생활방식을 가지고 성장한 신세대는 기성의 교육 시스템 속에서 과거보다 훨씬 더 큰 괴리를 경험할 수밖에 없다. 교육제도는 여전히 권위주의와 가부장적 가치관에서 벗어나지 못한 반면, 사회문화적 환경은 신세대들에게 전혀 다른 맥락에서 전혀 다른 욕망을 갖도록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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