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자전거 도둑
- 최초 등록일
- 2005.06.22
- 최종 저작일
- 2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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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대학생 자료이지만
텍스트가 쉬운 책이라 중고등학생 숙제로도 OK!
목차
없음
본문내용
지난날의 아픈 기억들을 곱씹는 일. 스스로에게 잔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기억 속에서 지워버리고 싶지만, 차마 지울 수 없는 죄책감 때문에 쉽사리 그 기억들을 지우지도 못하고 스스로 그 일들을 회상한다. 그럼 으로써 한 개인은 자신이 지은 죄들과 과오들에 대해 속죄하는 듯한 생각으로 자기 위안을 한다. 고행을 통해 득도하기 바라는 자들처럼 말이다. “자전거 도둑”의 주인공 승호와 미혜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이다.
어린 나이에 가난한 집안에서 자라난 승호. 풍을 맞아 미미한 생활력으로 꾸려나가는 작은 구멍가게로 자신의 존재를 상기하는 아버지와 겪은 그 시절의 기억들이 그에겐 아픔으로 자리 잡아있다. 하지만 그는 그 기억들을 잊으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그 일들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까지 비디오로 구입해 소장하고 있다. 몇 번을 봤는지 기억조차 못할 만큼 곱씹어 감상하는 영화 속에서 지난날 상처 받았던 일들을 떠올리며 씁쓸한 고통을 맞본다. 또한 묘한 우연처럼, 미혜도 “자전거 도둑”이라는 영화를 보고 옛 일을 기억해 낸다. 그것은 우연히 승호가 그 영화를 보여주었기 때문이 아니다. 미혜는 “자전거 도둑”이라는 영화를 이미 본 적이 있었다. 그녀도 그동안 영화 속의 간질병 걸린 사내에게서 지난날 자신 때문에 죽어버린 오빠를 떠올려 왔던 것이다. 그러나 미혜는 승호가 그 영화를 보자고 했을 때 거절하지 않았다. 이는 그녀도 과거의 기억을 억지로 묻어두거나 지우려 하지 않음을 보인다.
참고 자료
자전거 도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