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김영하-사진관 살인사건, 거울에 대한 명상 비교
- 최초 등록일
- 2005.06.21
- 최종 저작일
- 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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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의 거울,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볼 수 있던 거울, 맑고 깨끗한 거울, 상수도 같은 거울이 깨져버렸다. 자신의 이상이 깨져 버리고 그것이 진실 된 내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파멸이다. 특히 가희가 말하는 ‘나’같은 나르시시스트들에게는 말이다.
‘나’는 거울이 자신을 속였다고 하지만 이것은 속인 것이 아니다. 손에 두 가지 거울 중에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는 거울은 차마 볼 용기가 나지 않아 자신이 보고 싶은 것을 보여주는 거울만 보았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은 갈수록 개인주의적이고 도취감에 자만심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 어쩌면 자기 자신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는 용기가 부족해서인지도 모른다. 거울의 유혹에 빠지면 그것을 본 자기 자신의 파멸이다. 소설 속의 ‘나’는 자기 자신의 파멸을 깨닫고 분노와 혼란에 휩싸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곧 현대인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경고. 결국 이 소설은 삶에 대한 허무와 반성, 그리고 그것의 극복을 위한 의지의 표출을 말하고 싶었던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자 하는 것 같다.”
작가는 거울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없는 것이 아니다. 단지 두 가지 거울(보고 싶은 것만 보여주는 거울, 진실을 보여주는 거울)중에서 진실을 보여주는 거울은 보기가 싫은 것이다. 비록 거짓된 환상이라도 그것을 보는 순간 나는 나를 사랑할 수 있고 세상의 고통도 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거울은 존재하고 실체자도 존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결국 이 소설에서 나오는 거울은 양면성을 보여준다. 그 양면성 중에서 어떤 것을 택할 것인가는 자신의 일이지만 작가는 진실을 거울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는 인간들에게 진실성 회복을 위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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