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오상원의 `유예`
- 최초 등록일
- 2005.06.11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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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오상원
2.유예
1)감상의 길잡이
2)의식의 흐름 수법
3)유예가 가지는 문학사적 의의
4)개관정리
2.모반
1)감상의 길잡이
2)개관정리
본문내용
모반은 1957년 11월 <<현대문학>>에 발표된 오상원의 단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해방과 더불어 시작된 정당의 난립을 배경으로 수난의 역사와 비리의 상황 속에서 진정한 애국과 인간다운 삶을 위해 투쟁하는 인간을 보여주고 있다. 1946년 해방과 함께 시작된 정치적 격동기에 청년들의 정치의식은 고조되고 있었다. '민'도 애국의 열정에 들떠 모 정당에 가입한다. 그는 비밀결사단체의 지령으로 반대파 인물들을 암살하게 된다. 지난번 지령으로 인해 사랑하는 모친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을 한스러워 하면서도 결국에는 지령에 따르게 된다. 그러나 자신이 범한 테러의 혐의를 뒤집어쓰고 대신 붙잡힌 어느 가난한 청년 역시 죽어가는 어머니의 약값을 마련하러 나왔다가 누명을 썼다는 사실을 신문을 통해 알고 자신의 조직을 이탈하게 된다. 비정의 전형이었던 테러리스트가 결국에는 휴머니티를 회복하는 과정을 내용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요컨대 이 작품은 1946년의 정치적 테러를 상황으로 설정하여 인간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고 있다. 그것은 테러리스트 민의 의식 변모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정치 혹은 조국이 모든 것에 우선한다는 세모진 얼굴의 견해에 동의함으로써 민은 정치집단에 가담했었다. 그러나 주인공은 어머니의 죽음과 자기 대신 붙잡힌 청년의 어머니를 동일시하게 되면서 이 정치로부터 벗어나려고 시도하는 것이다. 이 작품의 기본구도는 정치로부터의 이탈이 인간의 회복으로 나타나고 있듯이 정치와 인간의 대립이다. 테러와 어머니의 죽음, 즉 정치와 인간이 병립하면서 또 하나의 극단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정치적 혼란 속에서 애국이란 이름으로 자행되는 온갖 조직적 폭행과 한 개인의 인간적 양심 사이의 갈등을 통해 전체와 개인이라는 이 작품의 주제의식이 드러난다. 그러나 작품의 구성에서 중심을 이루는 주인공 민의 의식변모와 그 계기로서의 어머니의 죽음은 상당히 작위적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