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왕
- 최초 등록일
- 2005.06.06
- 최종 저작일
- 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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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오이디푸스왕의 입장이 되어서 쓴 글입니다.
색다른 독후감이 될 듯 합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처음부터 모든 것은 잘못된 일들이었다. 난 이제 모든 것들을 알게 됨과 동시에, 내 눈을 잃었고 내 어머니이자 아내도 잃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 내 목숨을 끊고 싶지는 않다. 내가 지은 죄에 대한 벌을, 당장 죽는 것으로 끝내기엔 너무나도 큰 죄이기 때문이다. 난 지금 내 가련한 딸인 안티고네의 도움으로 참회의 길을 떠나가고 있다. 운명이란 무엇일까? 나약한 인간으로서는 자신의 의지만으로 행동할 수 없는 것이 있다. 그건 바로 운명이며, 신들이 정해주신 것들이다. 내가 살고 있던 코린토스에서, 나는 우연히 아버지라고 믿고 살았던 폴뤼보스의 아들이 아니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네 아버지를 죽이고, 너의 어머니와 결혼하게 될 것이다.’ 라는 신탁을 듣게 된 나는 아버지가 죽은 후에 돌아오겠다고 다짐한 후 코린토스를 떠나게 되었다. 난 신탁을 듣고서도 경솔하고 무지한 행동을 하였고, 그로 인해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하였음을 이제야 깨닫고야 말았다. 먼저, 폴뤼보스의 친아들이 아니라면 이 세상 어딘가에 나의 아버지가 있음을 기억하고 사람을 죽이는 일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하지만 난 테베로 가는 삼거리 길목에서 사소한 일로 홧김에 노인을 죽이는 행동을 하게 되었다. 그 노인이 나의 아버지라는 사실도 모른채.. 테베로 도착한 나는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면 잡아먹는 스핑크스를 만나게 되었다. 수수께끼를 푼 후, 그 나라의 왕이 되었고 이오카스테와 결혼하게 되었다. 만약 내가 신탁을 신중히 생각하고 있었다면 결혼하지 않았을 것을.. 인간이란 그 누구도 신의 명령에 불복해서는 안 되며, 자기의 분수에서 벗어나 보편적 원리를 위배하면 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나는 그 때 망각하며 살았다. 명예, 권력, 사랑을 얻고 세속적인 성공을 이룸에 따라 신탁을 경시했던 나의 모습이 지금에서야 후회된다. 신들은 이러한 나를 좋게 보실 리가 없었겠지. 전능한 신들은 내가 왕이 된 후에도, 흉년과 전염병을 반복하게 하신 것이리라.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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