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이해] 자유부인
- 최초 등록일
- 2005.06.06
- 최종 저작일
-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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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 자유 부인을 보고 이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내 머릿 속에는 시종일관 한 인물이 떠올랐다. 마광수, 그는 작가이자 시인이며 1992년도에 ‘즐거운 사라’로 구속되어 표현의 자유를 박탈 당하는 괴로움을 겪었다. 그가 대학에 복직한 후에 나는 지난 학기 연극의 이해라는 수업을 들었었는데 그동안의 법정 공방 때문인지 교수님은 몇 년간 많이 초췌해지신 느낌이었다. 그러나 수업을 들으면서 내가 놀랐던 것은 오히려 솔직하고 순수하신 모습을 참 많이 간직하신 분이라는 것이다.
한국 전쟁 이후 1956년에는 멜로물 등 본격 흥행물이 주류를 이루었는데 주로 전후 사회의 새로운 풍조들, 즉 사회적 성공과 좌절, 연애관과 결혼관의 변화, 그리고 세대간의 대립을 소재로 삼았다. 그러한 영향 탓인지 한형모 감독의 자유부인이 탄생한 것도 바로 1956년이다. 자유부인은 원래 정비석의 서울신문 연재소설을 영화화 한 것이었는데, 신문에 연재될 때 작가 정비석과 서울 법대 황산덕 교수가 신문지상에서 치열한 논쟁을 전개한 것으로 더 유명하다. 특히 황산덕 교수가 ‘춤바람 등을 묘사한 소설 내용은 중공군 2개 사단보다 더 무서운 사회의 적’이라고 표현한 것은 지금에 와서 보면 웃음이 나올 일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일반인들에게도 놀라운 내용이였고 지식인이었던 대학 교수들에게는 아마 엄청난 충격이었을 것이다.
참고 자료
장세진, 우리 영화 좀 봅시다, 실록, 1992년
김화, 이야기 한국영화사, 하서 출판사, 2001년
호현찬, 한국 영화 100년, 문학 사상사, 2000년
김학수, 스크린 밖의 한국 영화사 1, 인물과 사상사,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