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강경애 지하촌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5.05.30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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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1930년대 여성 문단가의 한 사람인 강경애에 대해 그의 생화와 박화성과의 관계를 잠깐 언급하면서 전체적으로 '지하촌'의 감상문이 되게 하였습니다.
A맞은 독후감 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사실 나는 사회주의 계통의 리얼리즘 작품에 대해서는 문맹자나 다름없다. 고등학교 시절 입시를 위한 도구로 리얼리즘 작품을 접했던 것을 제외하면 나는 단 한번도 그러한 책을 접해보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아니 접하지 아니하였다는 말이 더 맞는지도 모르겠다. 무엇인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 책을 읽는데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것이 이번 과제를 위해 내가 ‘지하촌’을 읽은 이유가 되었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한다는 사람이 책을 읽음에 있어서 편협함을 보여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한 생각으로 읽은 ‘지하촌’은 내게 적잖은 충격을 주었다.
강경애의 ‘지하촌’은 참 역겨웠다. 머리에 종기가 나고 종기로 인해 진물이 나고 또 그 진물로 인해 파리가 덕지덕지 앉은 아기의 머리묘사, 파리가 득실거리는 밥을 먹는 장면, 허벅지에서 피고름이 나와 여름마다 악취를 풍기는 어머니, 눈병 치료를 위해 쥐 가죽을 눈에 붙인 묘사 등 생각하기도 싫은 장면들이 주기적이고 자연스럽게 나타났다. 그것은 역겹다는 말로만 설명을 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하지만 그 역겨움이 지나고 나서 드는 생각은 바로 서글픔이었다. 1930년대 우리 민족의 비참한 삶이, 언젠가 고등학교 국사선생님께서 말씀하셨던 ‘일제시대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리들의 춘추복과 같은 얇은 천 하나로 일년을 지내야 했을 것이다’는 말과 겹쳐 나타났다. 마치 비디오를 보듯 말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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