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당신들의 대한민국
- 최초 등록일
- 2005.05.28
- 최종 저작일
-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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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A+ 받은 리포트에요~ ^^*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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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은 제목부터 '이게 너희들 대한민국의 실상이다!'라는 도발적인 느낌이 든다. 책 내용 역시 도발적이다. 그런데 도발적이라고 하는 느낌은 이 책의 저자가 귀화 러시아인 박노자라는 사실에서 호기심으로 전환된다. 이 책은 러시아인 박노자가 국외자의 신분으로 한국사회를 바라보는 것으로 또는 한국인의 시각에서 우리 자신을 바라보는 이중적인 시각에서 읽을 수 있다.
책 내용은 대한민국에 대한 비판이다. 비판과 질타, 그리고 질책.
이 책에서는 한국에 살면서 우리가 종종 놓치거나 당연시 여기는 부분들을 집어내어 가슴을 뜨끔하게 한다. 우리 안에 있는 전근대성과 사대주의, 왜곡된 민족주의가 만들어내는 모습을 그는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본다. 서구에 대한 동경과 다른 아시안에 대한 배타성, 보스주의와 우상이 만들어내는 왜곡, 패거리 문화와 군대문화 등 어쩌면 너무나 익숙하여 문제를 문제로 느끼지 못하는 우리들에게 '당신들의 나라를 똑바로 보라'는 충고를 하고 있다.
이 책을 읽을 때 상당히 섬뜩했다. 우리나라가 이렇구나, 나는 너무나 어렸구나, 그러나 그런 생각을 하다가도 어느 순간에 '이 사람의 의견에 너무 동조하고 나쁜 점만 보면 안 되겠지.' 하면서 우리나라의 긍정적인 요소를 끊임없이 찾으려고 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이 가치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우리나라를 보려고 노력했던 것이 아니라, 단순히 내가 있는 공동체에 대해 민족주의적 생각을 십분 발휘해 자기 합리화를 하려 했던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에 미치게 되면서 혼란스러워지기까지 했다.
현재는 저자의 생각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바보같이 자기 줏대도 없이 남의 생각에 동조해 버린다고 하기에는 나약한 나 자신이 고집을 피우며 '틀린 잣대'로 이리저리 해봐야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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