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하에에크, 케인즈 신자유주의
- 최초 등록일
- 2005.05.25
- 최종 저작일
- 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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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다른 길은 정말 없는가?
─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노예의 길』(김영청 역, 자유기업센터, 1999)
오스트리아 태생의 경제학자 프리드리히 하이에크(Friedrich A. Hayek, 1899-1992)가 쓴 『노예의 길』(The Road to Serfdom)은 자유주의의 관점에서 사회주의를 비판한 유명한 ‘팜플렛’이다. 이 책이 나온 1943년은 독일 나치(Nazi)의 히틀러와 이탈리아의 파시스트 무솔리니, 그리고 일본이 세계대전을 일으켜 유럽과 아시아를 한창 집어 삼키고 있던 때였고, 하이에크는 나치와 파시스트로 대표되는 전체주의적 사상체계가 자유주의의 본산인 영국의 지식인들을 물들이고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즉, 이 책은 전체주의적 세계관의 확산에 대항해, 자유주의와 개인주의, 민주주의의 가치가 우월함을 논증하려고 했던 하이에크의 위기의식이 잔뜩 반영되었다. (자연히, 그런 긴박한 상황에서 쓰여진 책에는 과장과 비약이 스며들어 있게 마련이다.)
하이에크에 따르면, 서구 문명은 ‘개인’이 해방되고 ‘자유’가 확장되어가는 과정이었다. 개인의 활동력이 해방됨으로 인해 새로운 지식이 자유롭게 이용되었고, 산업상의 자유가 ‘시장원리’라는 이름에 의해 확장되었으며, 그로 인해 인류의 생산력은 엄청나게 발전하게 되었다. 가령, 서구세계에서 “노동자가 어느 정도의 물질적인 안락과 안전과 인격적인 독립을 얻게 되었는데, 이런 것은 백 년 전에는 거의 불가능하게 보였던 것”(41)이다. 이러한 문명의 진보는 점진적일 수밖에 없지만, 오만한 인간은 자신의 이성을 믿음으로써 더욱 나은 사회를 더욱 빠르게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 사회주의다. 자유주의의 기본원리는 “일상업무를 결정함에 있어서 우리가 가능한 한 사회의 자연발생적인 힘을 많이 사용해야 하고, 가능한 한 강제력에 전게 의존해야 한다”(42)는 것인데 반해, 사회주의는 “비인격적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시장기구 대신에 모든 사회적 힘을 신중하게 선택한 목표로 향하게 하는 집단적이고 의식적인 지시와 명령으로 바꾸려고 하는” 시도이기 때문에, 그것은 “서구문명을 창조한 개인주의적 전통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46)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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