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론] 김동리
- 최초 등록일
- 2005.05.25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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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중간에 잘못되서 편집이 좀 그렇네요
목차
Ⅰ. 머리말
Ⅱ. 본 문
1.작가연보(1912~1995)
2. 김동리 소설의 죽음의 인식
3. 인간주의적 생명성
4. 예술가로서의 운명
Ⅲ. 맺음말
본문내용
*실국의 절망과 은둔
본문 2-1에서 제시된 죽음 가운데 김동리의 초기작품 즉 해방 이전까지의 작품은 「산화」「무녀도」「어머니」「황토기」등 4편이다. 일제 강점기에 발표된 이 작품들의 특징은 현실의 질곡과 개인의 힘으로는 감히 맞설 수 없는 암울한 시련 앞에서, 비극적 결말의 방편으로 주인공들이 손쉽게 죽음을 택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예로 「무녀도」를 살펴보자. 「무녀도」에서 모화네는 적어도 마을에 예수교가 들어오기 전 까지는 별 탈 없이 넘어가는 가족이었으나, ‘바람에 불 같이 온 세상에 뻗어나오는’ 김동리, 「무녀도」,《중앙》, 1936, p. 127
예수교의 위세 앞에 한낱 무당에 지나지 않는 모화는 역부족일 따름이었다. ‘어느 부잣집 며느리가 예기소에 몸을 던져’ 벌어지게 된 굿판은, 차츰 위세가 떨어져 가는 자신의 정체성을 과시할 회심의 기회이기도 하였던 것이다. 당시의 우리나라의 정치적 사회적 상항에 비추어 볼 때 한국의 전래 종교, 예컨대 샤머니즘이나 불교조차도 총독부의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존재일 수밖에 없었다. 샤머니즘을 통하여 전통을 고수하면서 민족정체성을 확장시켜 나가는 것보다는 일본이 새롭게 한반도의 강점자로 나타난 것처럼 조선인의 신앙 또한 새로운 것이 필요하였고 여기에 부응한 것이 마침 기독교였던 것이다. 즉, 모화는 단순히 한 사람의 무당인 것이 아니라 당시의 정치, 사회적 질곡에서 무력화 되어가는 조선의 한 상징적 존재로서 스스로 최후의 순간을 만들 수밖에 없었던 당시 시대의 패자로 인식되어야 할 것이다.
*분단 현실의 고통과 불안
해방이후의 무렵 또는 1950년 6․25 이전까지를 해방공간이라고 확대 해석해 볼 때, 이 시기의 김동리 작품에 나타난 죽음의 모습들은 이상과 현실의 갈등 혹은 상실감으로 점철되어 있음이 발견된다
참고 자료
「김동리 소설 연구」, 이진우, 푸른사상사, 2002
「새로 쓰는 한국작가론」, 상허학회, 2002
『문학이란 무엇인가』, J. P. Sartere, 김붕구 역, 신태양사, 1959
『이미지와 상징』, Mircea Eliade, 이재실 역,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