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5.05.24
- 최종 저작일
- 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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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 무슨 인류학 책 제목이 이러냐... 시나 소설 책도 아니구..’
3월 10일, 내가 서점에서 이 책을 처음 샀을 때 생각했던 말이다. 인류학 전문서적이 꼭 문화서적처럼 제목이 의미심장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라는 책은 문화서적 못지않은 재미와 감동을 주었다. 소설에서 지어낸 허구의 세상의 아니라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인류학이라 하면 오스트랄로피테쿠스나 호모에렉투스 같이, 또는 영장류와 유인원같이 도통 알아들을 수 없는 용어들과 복잡하게 얽혀있는 관계들 때문에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뒤 인류학에 대한 ‘지겹다’라는 편견을 버릴 수 있었다. 또한 우리에게 문화적인 차이라는 것은 상대적인 시점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시켜 주고 있었다. 전문적인 인류학자가 되기 위해 거쳐야 한다는 현지조사를 통해 인류학자와 그 낯선 곳의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면서 ‘절대적인 문화 우등국은 없다’라는 사실을 절실하게 느끼게 해주었다. 또한 인류가 지금까지 만들어왔고 또 현재 만들고 있는 문화는 그들의 삶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 졌기 때문에 비교대상이 될 수가 없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각각의 문화는 그 문화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이성과 다양성이 있기 때문에 문화간의 비교가 정신적인 사고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도 깨닫게 해 주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 내가 가장 먼저 생각한 점은 ‘인류학이란 과연 무엇인가?’ 였다. 물론 근본적으로 생각해야 될 문제이기 때문에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생각은 해왔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그 답을 찾아보려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은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알려준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생각해보도록 장(場)을 마련해 주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 것이다.
우선, 인류학을 내 나름대로 정리해 본다면,
―첫째, 인류학이란 세계 여러 민족의 문화를 비교·연구함으로써 ‘인간은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규명하는 학문이다.
―둘째, 우리와 다른 문화를 가진 집단이나 민족의 문화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참고 자료
-현대문화인류학입문. 조병로역. 국학자료원. 2001
-문화인류학의 이해. 노길명 외 공저. 일신사. 1999
-처음 만나는 문화 인류학. 한국문화인류학회. 일조각. 2003
-인류학과 지역연구. 최협. 나남출판.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