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에르의 '서민귀족'
- 최초 등록일
- 2005.05.24
- 최종 저작일
- 2003.05
- 2페이지/ MS 워드
- 가격 2,000원
소개글
짧지만 필요한 내용이 충분한 자료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주인공 주르댕은 서민의 신분으로 귀족의 삶을 원하는 인물이다. 그는 돈도 있고 나름대로 평화로운 가정도 있으나 오로지 귀족으로 태어나지 못 한 것이 한이다. 지위에 대한 집착 때문에 그는 매번 자신의 돈을 노리는 이들에게 이용의 대상이 된다. 서민적인 취향을 지녔지만 귀족적인 것을 지향한다. 이러한 귀족적 삶을 위한 노력은 그의 품격을 높여주기는커녕 더 우스꽝스러운 인물로 만들 뿐이다.
어쩌면 이렇게 바보 같은 사람이 있을까 싶은 생각에 쉽게 웃음을 터뜨리지만, 그 순간 허영으로 똘똘 뭉친 듯한 주르댕의 행동이 평상시 우리 자신의 행동과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주르댕과 다른 점은 남들의 웃음을 사지 않기 위해 교묘히 훈련된 기술로 포장할 수 있다는 것 뿐, 전지 전능한 이가 있어 마음 속의 생각을 모조리 꺼내볼 수 있다면 한 순간에 주르댕으로 변신하게 될 것이다. 부인하고 싶어도 어쩐지 낯이 붉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방금 주르댕을 향한 웃음이 나에게 퍼부어지는 기분이다.
그렇다면 주르댕은 왜 그토록 귀족적인 것에 집착하는 것일까? 그는 결코 고급 문화 그 자체를 즐기고 있지 않다. 세레나데를 들으며 하품을 하고 일현금, 유행가와 같은 서민적 취향의 문화를 오히려 더 좋아한다. 이것이 이 작품의 희극성을 빚는 요소이다. 그런 그가 귀족의 고급 문화를 학습하는 데에 그토록 열성적인 이유는 단지 ‘귀족’과 ‘귀족의 문화’가 그가 살던 시대에 상대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두 번째 의문을 제기해 볼 수 있다. 주르댕의 삶은 어떻게 평가받아야 마땅한가?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