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과의 만남] 예언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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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모스서는 아모스에 관한 이야기[아모스서는 그의 출신과 직업에 대해 부수적인 몇 가지 정보만 제공한다(아모스는 전기문이 아니다)]를 제외하고는 예언자의 말과 환상으로 구성되는데, 그렇다면, 아모스의 예언 선포의 의도는 무엇일까?
아모스의 예언은 고대 중동의 신탁기술과 아무런 관계가 없고 또한 황홀경의 도취와도 관련이 없으며(자서적적 1인칭 보도가 있다), 법을 근거(전승 받은 토라)로 한 시대 비판적 의도도 아니었다. 오히려 아모스서는 왜 아모스가 공개적으로 선포 할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해 세 가지 맥락의 서로 다른 대답을 제시해 준다.
첫째로, 수사학 적이면서 교육적인 질문들의 결론에서 아모스는 자신의 선포에 대해 회의적인 청중 앞에서 자신의 출현을 변호한다(3:8). 즉, 그가 요구한 적 없음에도 불구하고 야웨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서 그로 하여금 계속해서 선포하도록 강요한 것이다.
둘째로, 7:10-17에서 나타난 벧엘의 제사장 아마샤의 모습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아마샤는 여로보암 왕에게 두 가지 사실(아모스의 선포가 야웨의 말씀인 것과 그 심판의 근거를 이스라엘의 범죄행위에서 찾은 것)을 숨긴 채 아모스를 폭력적인 혁명을 도모하는 선동자로 고발한다. 그 반면에, 그는 왕의 판결이 도착하기 전에 아모스를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려고 애쓴다. 이에 대해 아모스는 자신을 정치적인 혁명가와 종교적인 기인이라고 보는 아마샤의 상을 완전히 깨뜨린다. 이에서 우리는 야웨가 압도적으로 그를 사로잡았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셋째로, 환상시리즈(7:1-8; 8:1-2; 9:1-4)에서 우리는 아모스가 심리적으로 고조되는 깨어있는 의식 상태에서 일어난 환상 속의 대화 가운데 야웨께 정복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자신의 의지에 반하는 것이 그에게 밀어닥쳐 온 것이다. 이러한 위임은 여로보암 시대의 세속적-역사적 이스라엘과 그들의 사회적, 종교적인 폐해와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아모스는 거역할 수 없는 말씀의 증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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