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모리와 함께한 일요일
- 최초 등록일
- 2005.05.13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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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작년 봄, 나는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에 와서 쉬고 있는데 한 통에 전화가 왔다. 어머니였다. 어머니는 떨리는 목소리로, 학교 다녀왔니 다른 대서 전화 안 왔니 한참 물으셨다. 내가 이상하다 생각해서 어머니께 “어머니 왜 그러세요?”하고 여쭈니, “할아버지 돌아가셨다.”. 예상도 못했을 뿐더러 갑자기 그런 일이 생겼다는 것에 대해 놀랬다. 평소에 등산도 규칙적으로 하시고 만드는 일도 하셔서 아직까지 정정하시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발상(發喪)을 하고 3일장의 마지막날 매장을 했다.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다 나도 모르게 눈물을 계속 흘렸다.
떠나간 사람의 부재와 인생의 허탈감이라는 이유도 있었지만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 이런 생각은 한동안 내 머리를 떠나지 않았고 밤마다 눈물을 흘리며 보냈었다. 그러던 나에게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이라는 책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단숨에 해결해 버렸다.
루게릭 병을 앓는 노교수, 모리는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30대 중반이 되어 다시 돌아온 제자에게 사랑, 일, 공동체, 돈, 나이, 용서, 후회, 결혼, 죽음 등에 대한 가르침을 전해 준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어느새 모리 교수님의 제자가 되어있었다. 그리고 그의 가르침은 내 사고의 전환을 가져다 줬다. 그는 죽음이 그다지 두려운 존재가 아니고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에게 찾아오는 일부분이라고 가르친다. 또 죽는 법을 배우면 사는 법도 배우게 된다고 가르친다. 오늘이 그날이라면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생각하는 사람에게 삶은 소중하고 진지한 것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죽음을 멀지 않은 곳에서 바라다보는 모리처럼 우리도 죽음을 준비해야 한다면 과연 나는 어떻게 죽어야될까 하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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