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최인호 - 타인의 방
- 최초 등록일
- 2005.04.29
- 최종 저작일
- 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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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작품은 수능을 준비하면서 여러 차례 문제집을 통해 본 적이 있는 작품이다.
물론 문제집에서는 작품의 중간의 몇 부분밖에 볼 수 없어서 이렇게 전체를 다 읽은 것은 처음이었다. 다 읽고 난 후에, 문제집을 통해 짧은 단면만을 보고 소설을 파악하려했던 나의 편협한 사고를 많이 반성했다.
자신의 방임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방처럼 느껴지는 주인공의 방. 아파트 주민들은 그를 알지도 못하고, 아내는 그가 출장을 간 사이에 거짓 메모를 남기고 어디론가 가 버렸다. 이러한 이유로 주인공은 극심한 고독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그 고독감을 작가는 주인공의 샤워 장면이라든지, 주스에 설탕을 타는 장면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게 아닌 가도 싶다.
그리고 결국엔 원래 움직이지 못할 사물들이 움직이고, 움직여야 할 주인공이 물건으로 굳어져 버리기까지 한다. 왠지 우리시대의 아버지들이 생각났다. 아내와 자식을 위해 일하고 돌아왔지만 누구도 달갑게 반겨주지 않을 때에 이 소설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을 아버지들은 느끼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괜히 내 마음에서까지 휑한 느낌이 들어버렸다. 문득 왕따, 이지메와 같은 내 주위에서도 종종 일어나지만 스스로 별로 마음 쓰지 않았던 일들도 생각났다. 나는 참 내 생각만 하며 살아온 것 같아서 몹시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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