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10년 후 내모습
- 최초 등록일
- 2005.04.27
- 최종 저작일
- 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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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전 6시, 직장인 J씨는 시간을 미리 지정해둔 TV의 뉴스소리에 잠을 깬다. 이번에 새로 장만한 네트워크TV로 리모콘 조작으로 인터넷은 물론 건강상태까지 파악해주는 머리 좋은 놈이다. 과연 J씨가 리모콘을 누르자 3일 전 저장해 두었던 오늘의 스케줄을 TV가 음성시스템으로 변조해 아나운서처럼 읽어 준다.
“오늘 12시 김해출발 호주행 퍼스행 KAL기 탑승예정, 공항가기 전 서류 및 각종 준비물등을 챙길것”
오늘부터 일주일간 J씨는 호주에 직접 영업파트너를 만나고 여러 비즈니스 사항들을 점검하기 위해 파견을 간다. 일주일간의 해외파견... 비즈니스 겸 관광의 여유도 있기 때문에 J씨 부서에서는 누가 갈 건지에 대해 한 달 전부터 은근한 신경전이 있었던 터다. 여기에 J씨의 학창시절 호주 유학경험이 톡톡히 한몫을 했다. 팀장은 아무래도 호주현지 상황이 밝은 J씨가 적합하리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J씨는 앞으로 몇 시간 후면 비행기 안에서 한반도를 내려다 볼 생각을 하며 슬슬 일어나기 시작한다. 아직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기 때문에 느긋한 반신욕을 즐기고, 와이프가 어제 만들어 놓은 된장찌개를 데우면서, 다시 TV스크린으로 눈을 돌린다. TV스크린은 호주쪽 정보만을 추려서 보여주고 있다. 날씨, 최근 이슈등등... 아무래도 현지에 도착해 이런 저런 얘기거리가 될만한 것을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처음 만나 서먹서먹한 관계를 조금 누그러지게 하지 않을까 하는 판단에서 이다. 호주인들은 지금 2015풋볼 리그의 결승전을 앞두고 대단히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결승진출팀은 퍼스와 태즈매니아. 좋은 예기거리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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