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이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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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 아이라는 책을 짧게 말하면 특수교육 교사로 활동해 온 저자의 충격적인 경험담이 담긴 책이다. 여섯 살 난 꼬마아이 쉴라에 대해서 그 선생님인 토리 선생님이 쓴 글이다.
솔직히 말하면 한 여자아이의 성장을 그린 책이라 큰 재미도 없어 보였고 관심도 없었다. 단순한 성장소설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의 예상은 빗나가고야 말았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책을 펴 든 순간부터 난 책 속으로 빠져들었다. 다른 일을 해야 하는 것도 잊고 정신 없이 책만 읽었다. 내가 쉴라가 된 것처럼, 내가 토리 선생님이 된 것처럼, 그들을 이해하고 느끼면서 책을 읽어갔다.
한 아이라는 책은 주인공인 쉴라의 사회적응 과정을 그린 책이다.
한 아이를 읽었을 때는 이 이야기가 이 책의 저자인 토리 헤이든의 경험담이라는 사실이 충격적으로 느껴졌다. 비록 이야기의 배경이 우리나라가 아니고, 시대 또한 지금과 다르기 때문에 많은 환경이 다르다고는 해도, 그 어린 아이에게 어떻게 그렇게 가혹한 환경이 제공될 수 있는지, 어떻게 그렇게 끔찍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내내 의심하며 읽어야 했다. 적응을 잘 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쉴라의 부적응 행동은 그녀 자신에게 문제가 있어서 나타난 게 아니라, 환경에 그 요인이 있었다. 어머니에 의해 길가에 버려지고, 항상 술에 취해 있는 아버지에게 학대받으며 자라는 그런 환경에 익숙해져 갈수록, 쉴라의 보통 생활에서의 부적응은 당연한 것이었다. 쉴라는 사랑을 받지 못했으며 또한 사랑을 베풀 줄 몰랐다. 그러나 토리 선생님은 자폐적인 분노로부터 쉴라의 천재성을 발견하는 교사의 교육에 대한 사랑과 인내를 보여준다.

참고 자료

한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