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
- 최초 등록일
- 2005.04.23
- 최종 저작일
-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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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원효의 업적 중 매우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정토신앙의 보급이다. 원효는 귀족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귀족불교와의 인연을 끊고 방방곡곡 세속사회를 돌아다니며 평민들과 어울렸다고 한다. 현실적으로 고통받는 민중에게는 엄격한 계율이나 형이상학적인 이론보다는 정토를 지향하는 염원으로 삶을 헤쳐나갈 의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오랜 세월 전쟁과 압제에 시달릴 대로 시달려 인간다운 삶을 빼앗기고 희망을 잃어버린 대중들에게 그는 정토의 희망을 제시하였다. 그가 적극 전파하여 뿌리내린 정토 신앙은 일종의 종교개혁이었다. 이제까지 왕실귀족과 일부 유식한 승려 등 지배계급의 전유물이었던 불교는 이제 대중의 손에 넘어오게 되었다. 삼국통일을 전후한 시기에 원효에 의한 정토사상의 보급은 억압받는 대중과 현실에 절망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였다. 무엇보다도 그것은 어려운 불교가 아니라 쉬운 불교였다. 빈부귀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든지 ꡐ나무아미타불ꡑ을 염불하기만 하면 아미타불의 힘에 의해 극락정토라는 지극히 즐겁고 깨끗한 세상에 가서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이 정토사상이다. 신라에서 정토신앙은 사회의 모든 구성원에 의하여 한결같이 받들어졌다. 위로는 국왕부터 아래로는 일반 평민과 노비에 이르기까지 대개가 정토신앙을 믿었다. 그리하여 정토 사상은 삼국통일을 앞둔 상황에서 나라를 정신적으로 통일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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