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2009 로스트 메모리즈를 보고 나서
- 최초 등록일
- 2005.04.17
- 최종 저작일
- 199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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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많은 영화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시발점이 되곤 하는 설정이 ‘가상’을 통한 전개이다. ‘이때 이렇게 되지 않고 저렇게 되었다면...’ 하는 그러한 가상설정 말이다. 그렇다면 이런 가상설정은 어떨까? 일제시대 안중근 의사의 이토히로부미 암살이 실패한 이후 조선의 독립은 일어나지 않고 2009년이 될 때까지 조선은 일본의 식민지로서 존재하게 된다면.. 2009년 로스트 메모리즈는 바로 이러한 가상설정을 통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왠지 무언가 일어날 듯한 묘한 느낌이 들어 영화 속으로 몰입하고 있었다.
영화의 초반에 관객들에게 던져주는 이런 시대적 상황은 꽤나 발칙하고 어떻게 보면 도발적이라고 까지 느껴진다. 그리고 영화는 이러한 상황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해줌과 동시에 강렬한 액션신을 통해서 사건의 발달을 이끌어 냄으로써 영화속에 몰입하게끔 만든다. 그러나 초반이 어느 정도 넘어가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이 영화를 마무리 지을까?'에 대한 의심에 가까운 궁금증을 가지게 될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관객들은 시작은 장대하되, 결말은 흐지부지 해지는 그런 영화들을 많이 접해왔으니 말이다.
이런 생각에 빠져들 때쯤 이 영화는 드디어 본격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드러낸다. 이 순간이 바로 이 영화의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는 시점이며, 그리고 관객들에게는 당황스럽게 느껴지는 순간, 또 동시에 이 영화의 타협점을 보게 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과정이 이전의 다른 영화들처럼 아주 김이 빠져버린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물론 그 당황스러움에 웃어버릴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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