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백석 남신의주유동박시봉방

소개글

대학교에서 국어수업을 들을때 작성했던 리포트입니다, 학점도 잘 받았구요. 좋은 자료로 쓰였으면 합니다.

목차

1.작품의 전반적 해설
2.백석의 문학적 특성
3.형식적 측면(시어와 소재)
4.내용적 측면(체념과 달관의 미학-페시미즘)

본문내용

시평을 읽으며 가장 눈에 띄었던 구절은 ‘페시미스틱한 운명론에의 귀의’라는 단어였다. 그의 거의 모든 시들에서 보여 지는 특징이라고 하지만, 특히 이 시에서 나타나는 체념과 달관의 미학은 나에게도 많은 교훈과 깨달음을 주었기 때문에 그의 비관적 세계관에 중심을 둔 시 감상을 하게 되었다.
시의 전반부에서 시적자아는 쓸쓸함과 외로움을 토로하며 좌절에 빠진 나태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런 절망적인 현실인식이 이 시를 지배하고 있었다면, 20연의 ‘그러나 나는 잠시 뒤에 고개를 들어’ 부분부터는 자아의 새로운 인식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즉, 사는 일의 고달픔 속에서 그 어떤 운명적인 큰 힘이 삶을 지배하고 있다는 운명론적, 수동적 세계관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운명론적, 비극적인 세계관이라는 말에서, ‘페시미즘’이라는 용어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데, 세상이나 인생에 실망하여 이를 싫어하는 생각이나 염세주의(厭世主義) 또는 비관주의(悲觀主義) 쯤으로 번역된다.
이 시에서 시인은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 어느 순간 인식을 바꿔 고통의 현실들을 인정하고 갈매나무를 바라보며 지금까지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굳고 정하게 살 것을 다짐하기에 이른다....
이런 비관적 현실인식은 백석의 다른 시들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으로, ‘흰 바람 벽이 있어’ 라는 시를 통해 비교를 해보기로 한다....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우리들도 때로는 체념과 달관의 미학이 필요하지 않을까....

참고 자료

-白石, 새미출판사 , 고형진
-白石詩全集, 創作과 批評社
-白石全集, 金㶅東 새문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