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학] 독후감 20세기 여성사건사
- 최초 등록일
- 2005.03.31
- 최종 저작일
- 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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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금, 남성이 ‘여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워 졌다. 특히 공적영역이라 불려지는 열린 공간에서 더욱 그러하다. 남성우월주의가 ‘구시대적인 것, 폐기되어야할 것’으로 (말뿐이나마) 공인된 현대에, 이 세상에서는 여성에 대해 그 어떤 언급도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자칫하면 ‘더러운 보수주의자’ 혹은 ‘가식적인 진보주의자’로 오해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여성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고 전혀 이야기 안 할 수도 없다. 하지 않으면 바보가 되기 때문이다. 결국 택하는 길은 그것이다 ; 중도. ‘나는 이성적으로는 여성의 운동에 대해 찬성한다. 하지만 감정적으로 나의 영역이 침범 당하는 것에 대해서는 불쾌함을 감출 수가 없다’라고 얘기하는 방법이 여성에 대한 논의의 자리에서는 가장 인정될 수 있는 언급이라 하겠다.
남성은 여성의 입장이 될 수 없기 때문에, ‘당신들이 뭘 아느냐?’라는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다. 사실 남성들은 잘 알지 못한다. 남성은 여성에 대해 알 기회가 없고, 심하게 말하면, 알 필요가 있는지 조차 알지 못한 채 산다. 잘 알지 못하는 것은 여성들도 마찬가지이다. 여성들도 남성의 것을 배우며 산다. 여성들에겐 그들의 것을 알아야한다는 의식은 있을지 모르나, 그 창구는 아직 이 사회엔 마련되어있지 않다. 아직도 여성은 남성보다 많이 교육받지 못하고, 교육받더라도 남성의 영역에서 객(客)으로 공부하는 여성들이 많다. 남성의 영역에서의 승리를 위해 몇몇 여성들은 힘차게 쟁투한다. 실제로 몇몇의 여성들은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 매스컴에 자주 오르내리는 그들의 이야기는 남자들을 부끄럽게 만들기도 하고 여성들에겐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그런 것들이 이야깃거리가 되어야한다는 현실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그러한 일이 ‘특별한’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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