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서 론
2. 본 론
(1) 모든 지식은 인격적 지식
(2) 비엔나 학단의 비트겐슈타인 철학에
대한 잘못된 해석
(3)‘말해질 수 없는 것’을 보여준
비트겐슈타인의 삶
(4) 비트겐슈타인의 가치론에 대한 삶과의
통합적 해석
3. 결 론
본문내용
1. 서론: 비트겐슈타인 철학에 대한 삶과의 통합적(integral) 해석의 필요성
비트겐슈타인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분석철학은 종교적 명제와 윤리적 명제를 부정함으로써 비트겐슈타인에게 있어서 철학과 종교 혹은 윤리는 공존불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일반적인 견해는 어느 정도의 타당성을 가지고 있다. 비트겐슈타인의 영향을 크게 받은 초기의 분석철학인 논리 실증주의와 초기의 비트겐슈타인이 형이상학, 윤리, 종교를 정면으로 반대하고 있으며, 후기의 비트겐슈타인 저작에도 종교에 대한 직접적인 논의는 극히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몽크(L. Monk)가 집필한 비트겐슈타인의 전기를 통하여 그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은 비트겐슈타인 철학의 이해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던져준다. 이유는 그의 삶 자체는 언어철학 분야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견해들과 크게 상충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일생은 거의 종교적일 정도로 엄격했으며 철학에 대한 열정적인 소명감으로 충만해 있었다.
그래서 논자는 비트겐슈타인 철학을 그의 삶과 완전한 별개의 것으로 이해하기를 멈추고, 인간의 지식은 ‘인격적 개입(personal commitment)'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그의 삶과의 통합적 관점에서 비트겐슈타인 철학을 새롭게 바라보고자 한다. 그러기 위하여 “앎의 행위에는 앎의 대상을 인식하는 개인의 정열적 기여가 빠짐없이 개입된다”라는 생각을 중심으로 한 폴라니(M. Polanyi)의 사상을 통하여 이론과 삶이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이것을 바탕으로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에서 인간 자체를 배제하지 않고, 그의 인생을 들여다보면서 이론과의 통합적 해석을 시도하고자 한다.
참고 자료
L. Monk,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천재의 의무 1, 2』(남기창 옮김, 서울:문화과학사, 2001)
강영안, 「인간의 얼굴을 가진 지식과 인문학」;『과학적 지식과 인간다운 삶』(강영안, 김유신, 손병홍 공저, 서울:소화, 2000), p.176-7 참고.
이은봉, 「폴라니의 생애와 사상」; M. Polanyi ,『과학, 신념, 사회』(이은봉 옮김, 서울:범양사, 1990), p.139-52 참고.
M. Polanyi and H. Prosch, 『지적 자유와 의미』(김하자, 정승교 옮김, 서울:범양사, 1992), p.59.
엄정식, 「비트겐슈타인의 가치론」; 분석철학연구회,『비트겐슈타인의 이해』(서울:서광사, 1984), p.134.
필호, 「비트겐슈타인과 종교」; 분석철학연구회,『비트겐슈타인의 이해』(서울:서광사, 1984), p.289.
H. Putnam, 『과학주의 철학을 넘어서』(원만희 옮김, 서울:철학과현실사, 1998), p.229-30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