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론] 달라이라마의 행복론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5.03.08
- 최종 저작일
- 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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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불교 교양수업때 쓴 레포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내가 처음 '달라이 라마'를 알게 된 때가 언제인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확실히 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때는 군에 있던 시절 류시화님의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을 읽은 후였다. 그 책을 통해 명상과 수행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달라이 라마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그저 궁금증에서 멈춰버리고 말았다. 그냥 그저 궁금했을 뿐 책을 읽는다거나 알려고 하는 노력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만약 내가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아직도 나는 ‘달라이 라마’가 어떤 개인의 이름인 줄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겨우 달라이라마가 어느 개인의 이름이 아니라 티벳의 영적 지도자를 지칭하는 말이라는 것을 알고 부끄러움에 얼굴이 달아올랐다. 감상문을 쓰기 위해서 읽었다지만 이 책은 나에게 변화를 제공했고, 전에 내가 왜 진작 그런 노력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마저 들게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에게 이런 간접경험을 하게 해 주신 교수님께 감사하는 마음도 들었다.
난 이 책을 주로 학교를 오가는 지하철에서 읽었다. 첫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도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도 모두 지하철안에서였다. 전에는 지하철에서 책을 읽을 때 사람 많고 시끄러우면 항상 속으로 불평을 했다. ‘저 사람은 왜 지하철안에서 저렇게 큰 소리로 전화를 할까? 왜 저 고등학생들은 저렇게 시끄럽게 떠들까? 다른 사람들한테 방해가 된다는 것도 모르는 걸까?’ 하지만, 적어도 이 책을 읽는 그 순간에는 -어쩌면 일부러 의식적으로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그런 불평을 하지 않았다. 간간히 갑자기 들리는 큰 목소리에 책에 집중해있던 내 신경을 그 쪽으로 돌리게 만들더라도 눈살을 찌푸린다거나 속으로 욕을 한다거나 하는 일이 없었다. 오히려 책에서 읽은 것처럼 내가 그 사람의 입장이면 어땠을까 하고 마음속으로 물어보며 그 사람을 이해하고자 했다. 물론 책을 읽던 지하철안에서의 짧은 순간들이었지만 나로써는 정말 놀랄만한 경험이고 변화였다.
참고 자료
달라이라마의 행복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