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비평문] 공연비평문쓰기 - 리어왕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5.02.13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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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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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부산 가마골소극장에서 공연한 작품.
극본/연출: 이윤택
단체명: 연희단 거리패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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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3시간 남짓 되는 공연이 끝나면서 ‘역시 이윤택 연출가다!’ 라고 감탄했다. 처음엔 ‘리어왕’이라는 외국의 작품을 끌어다가 어떻게 공연할지 처음부터 궁금했었다. 그러나 이윤택씨는 또 한번 나를 놀래켰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최대한 살리면서 한국적인 정서와 21세기의 현실상황을 작품에 수용시켜 이윤택 연출가만의 스타일로 완성시켰다. 현대적인 시선에 맞추어 관객과의 조화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도 기막혔지만 특히 이윤택연출의 ‘오구’에서도 볼 수 있었듯이 우리 민족연희의 연극적 요소를 적절하게 활용함으로써 전통적인 춤과 소리를 바보광대를 통해 잘 나타내었다. 또한 무대를 관객에게까지 확대시켜 현대적인 비속어 등을 사용하고 관객 속으로 뛰어듦으로서 관객과의 조화를 나타낼 수 있었다. 바보광대의 노래는 왕의 비극을 더욱 비극적이게 나타내었고 행동에서부터 웃음을 자아내어 비극인 공연에 감초와 같은 역할을 하였다. 무대, 의상, 음악, 배우의 객석을 향한 열린 연기방식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관객을 만남이 이 연극의 주 모티브가 아닌가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리어왕은 인간의 이기심, 진실을 덮고 오로지 겉만 보는 오늘날의 현실을 반영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 바이다. 특히 아직도 생각나는 부분은 글로스터백작의 눈을 파내는 장면이 눈에 선하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진실을 망각하는 거짓된 눈은 파내어진다는 인과응보 같은 것이 아니었을까? 아직까지도 부산의 조그만 소극장에서의 열기가 나에게 전해오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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