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문학] 도스토예프스키 지하 생활자의 수기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5.02.07
- 최종 저작일
- 2004.12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1. 내가 읽은 지하생활자의 수기
2. ‘지하’의 개념에 대하여...
본문내용
- 단도직입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지하’의 개념을 정의 내리자면 ‘수정궁’의 정반대되는 개념이다. 실제로 이 사람이 지하(basement)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이 ‘지하’라는 의미 자체가 상징적인 것이다. 그리고 참고로 제목은 ‘~수기’이지만, 수기라는 형식을 빌린 소설일 뿐이고, 이 작품 속의 주인공 또한 가공된 인물일 뿐이다.
- 이 사람은 그 당시 사회에서 철저한 아웃사이더이다. 이 사람이 말하는 것을 보면 도대체가 어떤 사회에도 적응을 할 수 없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지극히 소극적인데다가 생각하는 것도 일반적인 사람이 생각하는 것이랑 차이가 많다. 그리고 자폐적인 성향도 강해서 혼자 끊임없이 망상에 잠기게 된다. 한 가지 예를 보면 제 2부에서 이 지하생활자는 자신의 친구인 즈베르코프를 때리든가 아니면 다른 친구들이 자기 자신에게 무릎을 꿇고 비는 두 가지 상황으로 압축해버린다. 이것은 일반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으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자신이 ‘그리로’라는 곳으로 가는 이유를 저런 어이없는 두 가지로 압축시킬 수밖에 없을 정도로 이 사람의 사고는 편협하고 ‘비이성적’이다. 이성을 배척하는 성향이 너무 강하여 아주 바보가 되어버린 꼴이다. 제 1부에서 그는 여러 대목에서 자신이 사회의 아웃사이더임을 자신의 입으로 말하고 있다. 도대체 적응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자기 스스로도 인정하고 있으며, 별로 적응하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단지 사회에 경멸을 느낄 뿐이다. 그가 바라본 이 사회는 모순 덩어리였던 것이다. ‘이성’. ‘공리주의’ 이런 것들이 사회를 지배하는 상황이었는데, 그는 그런 것들을 증오하는 사람이므로 당연히 사회와 사람들을 싫어하게 된 것이다. 즉, 염세주의로 흘러버린 경향이 강하다.
참고 자료
- http://members.nate.com/june5/lit/li2.htm
- http://kin.naver.com/browse/db_detail.php?d1id=11&dir_id=110103&docid=1024952
- http://novelpia.x-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