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옵티콘을 통한 감시 - 국가에 의한 감시와 자본에 의한 감시
- 최초 등록일
- 2005.02.04
- 최종 저작일
-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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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도움이 되었음 좋겠네여.
좋은 참고자료로 잘 활용해서 좋은 결과 얻길 바랄께요.
목차
ꊱ 국가에 의한 감시
(1) 지문날인과 주민등록제도
(2) 전자건강보험증
(3) NEIS에 이르기까지
ꊲ 기업 - 노동자에서 소비자에 이르는 감시
(1) 기업경영전략과 감시
(2) 정보의 축적: 수퍼 판옵티콘의 등장
본문내용
권력의 이상적 모델은 전면감시장치에 있다. 푸코는《감시와 처벌》을 통해 고전주의 시대로부터 끊임없이 전개된 권력과 불법적 행위의 투쟁의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이어서는 판옵티콘을 통해 푸코의 권력이 유지되는 과정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판옵티콘. 영국의 공리주의자 벤담이 설계한 감옥형태를 이르는 이 용어는 그리스어로 ‘다 본다’ (Pan: all + Opticon : seeing)의 의미가 담겨있다. 판옵티콘의 구조를 통해서, 그것이 현대사회에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우선, ‘시선’이 내재한 권력의 의미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서양에서는 전통적으로 ‘시선’, ‘시각’을 인간의 모든 감각기관 중 가장 우월한 것으로 이해해왔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러한 시각, 시선에는 권력이 내재되어 있음도 함께 의미한다는 점이다. 지식은 그 지식을 통한 외부세계의 통제가 가능하다는 의미에서 권력적 작용을 내재하는데, 특히 지식의 원천으로서 감각, 그리고 그 감각 중에서도 시각이 다른 감각과 다른 성격을 띠고 있다는 것은 되새겨볼 만하다. 시각은, 다른 감각과 달리 감각되는 대상들이 운동하지 않더라도, 인지할 수 있고, 특히, 대상과 직접 닿지 않고서 그 대상을 파악할 수 있다는 성질을 가진다. 따라서, 대상과 그 대상을 바라보는 주체의 거리는 얼마든지 확장될 수 있는 것이고, 문자의 발명과 인쇄술의 발달로 인해, 대상과 그 대상을 인지하는 주체들의 물리적 거리라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인쇄술의 발달이 인류의 지적 능력을 증대시켰다는 이야기는, 곧 많은 사람들이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대상들을 인지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그 대상들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점점 증대되었음 또한 의미하는 것이다. 요컨대, 물리적 한계를 극복한 인지능력의 발달은, 인지대상에 대한 통제능력의 증대와 같은 의미로 이해될 수 있는 것이다.
참고 자료
1. 고영삼,《전자감시사회와 프라이버시》, 한울아카데미, 1998.
2. 미셸 푸코, 오생근 역,《감시와 처벌》, 나남, 2000.
3 홍성욱, 《판옵티콘―정보사회 정보감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