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 문화산업론에서 아도르노, 호르크하이머의 계몽의 변증법
- 최초 등록일
- 2005.02.02
- 최종 저작일
- 20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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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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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종교의 객관적인 권위가 상실되고, 기술과 사회의 분화와 전문화가 심화됨으로써 문화적 혼란이 초래되었다는 사회학적 견해는 매일매일 거짓임이 드러나고 있다. 오늘날의 문화는 모든 것을 동질화시킨다. 영화와 라디오, 잡지는 획일화된 체계를 만들어 내고 있다. 독점에 의해 만들어지는 대중문화의 골격과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대중문화의 조종자들은 독점을 숨기려 하지도 않는다. 독점의 힘이 강화될수록 그 힘의 행사도 점점 노골화된다. 영화나 라디오는 더 이상 예술인 척할 필요가 없다. 대중매체가 단순히 '장사' 라는 사실은 그들이 만들어 낸 허섭쓰레기들을 정당화하는 이데올로기로 사용된다.
문화산업은 예술을 규격화하고 대량생산한다. 대중문화의 관계자들은 문화산업을 기술적인 용어로 설명한다. 생산의 중심지는 몇 안되지만(예컨대 Hollywood...) 수요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는 문제가 경영 조직과 계획을 만든다. 규격품이란 본래 소비 욕구에서 나왔으며 그 때문에 문화상품은 별 저항 없이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술적인 설명 뒤에 은폐되어 있는 것은 기술이 사회에 대한 통제력을 획득할 수 있는 기반이 경제적 강자의 지배력이라는 사실이다. 오늘날 기술적인 합리성이란 지배의 합리성 자체다. 이러한 합리성은 스스로로부터 소외된 사회가 갖게 된 강압적인 성격이다.
2
수용자가 문화산업의 체계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은 그 자체가 체계의 일부이지 체계를 변명하기 위한 구실은 아니다. 어떤 예술 분야가 소재나 전달수준에 있어 전혀 다른 분야와 똑같은 처리방식을 따르면서, 청중의 자발적인 소망들에 호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대중문화는 권력소유자들의 비위를 맞추지 않으면 안된다. 상품간의 차이란 본질적인 차이라기보다는 소비자를 분류하고 조직하고 장악하기 위한 차이에 불과하다. 누구를 위해서 무엇이 마련되어 있지만, 그것은 누구도 그것으로부터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차이는 강조되고 선전된다. 모든 사람은 미리 자신에게 주어진 수준에 걸맞게 '자발적으로' 행동하며 자기와 같은 유형을 겨냥해 제조된 대량생산물을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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